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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미 구술 컬렉션
구술 컬렉션

김지미 구술 컬렉션

2019년 9월 30일~10월 19일까지 4회차에 걸쳐 연구자 배수경에 의해 진행된 영화배우 김지미의 구술 생애사 채록문(BKR006293_01)의 서비스용 편집본 1건/구술 현장 영상 4건/구술 현장스틸 29건

공개일
2022-03-30
업데이트일
2025-12-10

컬렉션 해제

2019년 생애사 - 김지미



  본 구술은 2019년 9월 30일부터 10월 19일까지 4회차에 걸쳐 연구원 배수경이 진행한 영화 배우 김지미의 구술 생애사 채록문의 원본을 편집한 온라인 서비스용 구술채록문입니다. 
  김지미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영화계에 데뷔했습니다. 우연히 명동을 오가다 구술자를 본 김기영 감독이 그녀를 캐스팅하기 위해 구술자의 집까지 따라왔다는 일화는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구술자는 이렇게 잘 알려진 이야기들 사이에 우리가 잘 알고 있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섞어 어린 시절부터 배우를 넘어, 영화 제작자로서 성공하기까지 모든 경험들을 들려주었습니다.
  데뷔하자마자 엄청난 미모로 관객을 사로잡은 김지미는 1960년대에는 1년에 2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하며, 잠잘 틈도 없이 영화 촬영 현장을 뛰어다녔습니다. 촬영 스케줄이 워낙 바빠서 결혼식도 스케줄이 비어있는 틈을 타서 재빨리 끝내고 다시 촬영에 들어가야 할 정도였다고 말하면서도, 한 번 약속한 일은 반드시 지켰고, 때로는 출연료를 받지 못하더라도 자신을 필요로 하는 신인 감독이나 작품이 있으면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1970년대 하이틴 청춘물이 유행하고, 개인적인 스캔들까지 겹치며 잠시 활동을 쉬어야 했던 구술자는 1980년대 다시 화려하게 영화계로 복귀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첫 작품을 함께했던 김기영 감독의 작품 <화녀82>(1982)로 복귀한 김지미는, 이후 한껏 성숙해진 연기력을 바탕으로 임권택 감독과 연이어 세 작품을 함께 작업합니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혼신의 연기력으로, 삭발까지 감행하며 촬영에 들어갔지만 끝내 완성되지 못한 <비구니>(임권택, 1984)를 시작으로, <길소뜸>(임권택, 1985), <티켓>(임권택, 1986) 등의 작품을 통해 김지미는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겪어낸 여성의 모습을 영화 속에서 탁월하게 재현해냈습니다. 특히 구술자는 당시 <비구니>의 제작 취소, 그리고 <티켓>의 검열과 관련된 일화들을 이야기하며 영화가 만들어지는 데 있어 창작의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거듭 강조합니다.
  또한 구술자는 한국영화계의 상황이 어려워졌을 때, 이를 결코 지켜보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미국영화 직배가 시작되고, 한국의 극장가를 외화가 장악하게 되는 것을 우려한 영화인들은 한국영화 의무상영 일수를 보장하는 스크린쿼터제를 수호하기 위해 단결했습니다. 김지미는 적극적으로 영화인들을 대표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국가와 대중들에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당시를 회고하면서, 구술자는 여전히 자신이 한국영화를 사랑하고 있으며,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 언제나 함께 할 것이라고 힘있게 말합니다. 
  아름다운 외모로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영화배우이자, 영화계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줄 아는 여성영화인, 훌륭한 신인 감독을 키우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영화제작자이자, 영화인들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영화단체장으로서 구술자가 한국영화계에 남긴 모든 자취들을 알고자 하는 분들께 본 생애사 구술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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