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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구술 컬렉션
구술 컬렉션

김재웅 구술 컬렉션

2015년 5월 14일부터 6월 1일까지 연구원 김승경이 진행한 4회차 생애사 구술채록문(BKM010643)의 온라인 서비스용 편집본/도서 1건, 동영상 4건

공개일
2023-04-12
업데이트일
2023-04-12

컬렉션 해제

2015년 생애사 – 김재웅(金載雄)


  본 구술컬렉션은 2015년 5월 14일부터 6월 1일까지 총 4회차에 걸쳐 연구원 김승경이 진행한 영화제작자 김재웅의 구술 생애사 채록문을 편집한 온라인 서비스용 구술채록문입니다.
  20대 젊은 나이에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무역회사인 화천공사에 입사한 김재웅은 인견사, 파라핀 왁스 등 공업용 원료의 수입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후 <자렌에서 탈출>(로날드 님, 1962)의 수입을 시작으로 외화 수입을 시작한 화천공사는 <소돔과 고모라>(로버트 알드리치, 1962)와 같은 대작 영화를 흥행시키기도 하고, <틴에이지 스토리>(시드니 제이프리, 1961) 수입 때는 주제가를 먼저 유행시킨 후 이를 영화의 흥행으로까지 이끌어내는 등, 당시로서는 기발한 홍보 수단을 동원하여 수입한 외화들을 흥행시켰습니다.
  그러나 화천공사가 한국영화사에서 중요한 영화사로 꼽히는 이유는 외화의 흥행에만 있지 않습니다. 1970년대 한국영화의 제작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 화천공사는 구술자의 뛰어난 안목과 감각으로 대중적으로나 비평적으로나 인정을 받는 우수한 한국영화들을 연이어 만들어냅니다. 1975년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 1977년 김호선 감독의 <겨울여자>, 1978년 임권택 감독의 <족보>에 이르기까지 1970년대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거머쥔 영화들이 화천공사와 구술자의 기획으로부터 나왔습니다. 
  그리고 1980년대에 들어서면 <만다라>(임권택, 1982), <길소뜸>(임권택, 1985) 등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제에서도 여러 상을 수상하며, 세계영화계에 한국영화를 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화천공사는 간혹 문제적 영화들에도 과감히 도전하곤 했는데, 이장호 감독의 <바보선언>(1983), 박종원 감독의 <구로아리랑>(1989) 등은 당시의 엄격했던 검열을 생각해보면 제작을 결심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작품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화천공사와 구술자는 단순히 영화의 흥행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감독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이 영화 속에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이러한 지원은 곧 훌륭한 작품으로 남아, 대중과 한국영화사 연구자들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1990년대 외국영화의 직접배급과 대기업의 영화 투자가 시작되며, 오늘날 한국영화계에서 화천공사의 이름은 사라졌지만,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화천공사가 한국영화계에 남긴 기념비들은 지금도 시사하는 바가 크기에, 본 구술이 해당 시기 한국영화산업에 관심을 갖고 또 연구하시는 분들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구술자 김재웅은 영화인이 아닌 무역회사의 직원으로 경력을 시작했기 때문에, 본 구술은 그 어떤 구술보다도 영화가 수입되는 과정과 그 안에서의 행정적 절차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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