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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호 구술 컬렉션
구술 컬렉션

이장호 구술 컬렉션

2023년 9월 26일부터 10월 20일까지 총 4회차에 걸쳐 연구원 남기웅이 진행한 영화감독 이장호의 생애사 구술채록문의 온라인 서비스용 편집본/도서 1건, 동영상 8건

공개일
2024-11-06
업데이트일
2025-07-25

컬렉션 해제

2023년 한국영화사 구술채록연구 시리즈 <생애사> 2권: 이장호(李長鎬)

 
 

본 구술은 2023년 9월 26일부터 10월 20일까지 총 4회차에 걸쳐 연구원 남기웅이 진행한 영화감독 이장호의 생애사 구술채록문을 편집한 것입니다.
  
  “오랜만에 같이 누워보는군.”
  “행복해요. 더 꼭 껴안아주세요.”

  1974년 최고의 흥행작 <별들의 고향>의 명대사를 읽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장희가 부른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가 귓가에 울리며, 처절한 인생을 살다 간 경아의 슬픈 얼굴이 떠오르는 듯합니다. 
  서울 국도극장에서 105일 동안 상영되며 464,308명의 관객을 동원한 <별들의 고향>은 당시까지 한국영화가 갖고 있던 모든 기록들을 깨며 당당히 그해 흥행순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데뷔작부터 화려하게 한국영화계에 등장한 이장호는 연이어 <어제 내린 비>(1974), <너 또한 별이 되어>(1975), <그래그래 오늘은 안녕>(1976) 등을 연출하며 충무로의 가장 주목받는 감독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1976년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대마초 수사에 걸려 무기한 활동 정지를 당한 구술자는, 1979년 해빙기가 오기 전까지 자신이 느꼈던 암담함과 절망감, 그리고 이를 이겨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거듭했는지 구술을 통해 자세히 들려주었습니다. 그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그는 활동 정지가 풀려나자마자 1980년, 코리안 뉴웨이브의 시작을 알렸다고 평가받는 <바람불어 좋은날>로 다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이장호는 배창호 감독과 함께 198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극장에 개봉되었으나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은 <바보선언>(1983), 가난한 과부의 삶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를 보여주는 풍자극 <과부춤>(1983), 에로물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시의 사회상을 비판하고 있는 <무릎과 무릎사이>(1984)와 <어우동>(1985), 몽환적인 방식으로 분단과 이산의 아픔을 그린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1987)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들은 장르적으로 쉽게 분류될 수 없는 그만의 스타일을 보여주었습니다. 
  더불어 본 구술에서는, 미군정 검열관을 지냈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 신필름 조감독 시절 신상옥 감독의 연출 방식을 보며 영화공부를 했던 이야기, 1970~80년대 최고의 흥행 작가인 최인호와의 특별한 인연, 가수 이장희와 처음으로 <별들의 고향> 작업을 하며 겪었던 어려움 등 1960~90년대 한국영화계 내의 움직임들뿐만 아니라, 영화가 어떻게 당시의 대중문화들과 교류하고 있었는지를 잘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는 상업영화계에서만이 아니라, 프랑스문화원의 씨네클럽과 교류하고,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민예총)의 영화분과를 이끌고, 이장호 영화워크숍을 열어 후배들에게 현장 교육의 기회를 주는 등 아직 충무로에 입성하지 못한 새로운 영화인 양성에도 힘을 썼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이후 1990년대 한국영화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충무로에 변화를 불러일켰습니다.
  그런 점에서 구술자의 이력 그 자체가 1960년대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기부터 뒤이어 다가올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잇는 하나의 가교로서 역할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2023년에 진행된 이장호의 생애사는 이러한 그의 이력이 갖고 있는 특별한 점을 아주 잘 보여주는 구술 자료입니다. 

 * 아래 ‘자료목록 다운로드’에서는 구술채록문 상세목록을, ‘기타 다운로드’에서는 구술채록문 ‘색인’을 다운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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