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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알랭 레네 회고전

Management No. EKE000821

Event Period
2001-05-25 ~ 2001-06-01
Event Type
기타
Status
종료
Country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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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기획 및 주최 : 서울 시네마테크 장소 : 아트선재센터 서울 시네마테크는 네 번째 상영 프로그램으로 전후 프랑스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인 알랭 레네(1922~)의 회고전을 마련합니다. 알랭 레네는 고흐와 고갱 같은 예술가들을 다룬 1950년대 다큐멘터리 작업으로 영화 경력을 시작해 유태인 수용소를 다룬 중편 다큐멘터리 <밤과 안개>로 이미 미래의 프랑스 영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장편 데뷔작 <히로시마 내 사랑>을 통해서는 ‘현대 영화’의 서막을 열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그는 영화에 대해 사고하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것입니다. 그 이후에도 레네는 <지난 해 마리앵바드에서>, <무리엘> 등의 영화를 통해 시간과 기억의 문제를 깊게 천착함으로써 영화와 세계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사고의 장으로 열었습니다. 그의 많은 영화들은 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어떻게 상호 작용을 하는가, 기억과 상상력이 갖고 있는 리얼리티란 대체 무엇인가 하는 추상적인 문제들을 다루었습니다. 한편 레네는 매우 미묘한 정치 영화들을 만들어온 영화 감독이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인 역사적 기억을 탐구해왔던 그는 서구에서 가장 뛰어난 현대적인 정치 영화들을 만든 작가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970년대 후반 이후 레네는 ‘사고한다는 것은 무엇인가’하는 보다 넒은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기억의 문제도 개인적 영역에서 벗어나 집단적인 것내지 사회적인 것으로 그 범위를 확장시킵니다. 그는 <미국에서 온 삼촌>, <죽음에 이르는 사랑> 등에게 인간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영화를 통해 표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을 뿐 아니라 기억이 단순히 우리를 억합하는 것만은 아니며 ‘해방적인 힘’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줍니다. 그리하여 레네의 영화는 ‘지적 영화’를 지향하던 장 뤽 고다르, 장 마리 스트라우브 같은 감독들에게 중요한 영감을 제공해 주었을 뿐 아니라 이미지의 힘에 대해 사유한 질 들뢰즈 같은 이론가들에게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던 것입니다. 이번 회고전은 이처럼 반세기 이상에 걸쳐 ‘지적 영화;의 첨단을 걸어왔던 레네의 작품 세계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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