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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k Ji-kyoon

곽지균

Field
Director, Screenwriter
Debut
고가(古家)(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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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ography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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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ards 4

FestivalYearAwardFilm
제25회 대종상 영화제 1986 신인감독상 겨울나그네
제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1986 신인감독상 겨울나그네
제29회 대종상 영화제 1991 감독상 젊은 날의 초상
제30회 대종상 영화제 1992 각색상 걸어서 하늘까지

Career

1977년
조문진 감독'고가''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스크립터로 영화계 입문
1986년
'겨울나그네'로 감독 데뷔

Biography

1954년 11월10일 생으로 충청남도 대전 출생. 본명은 곽정균(郭楨均). 서울예술전문대학 영화과를 졸업했다. 임권택 감독의 두 편의 영화 <우상의 눈물>(1981년)과 <만다라>(1981년) 그리고 노세한 감독의 세 편의 영화 <탄야>(1982년) <장대를 잡은 여자>(1984년) <사슴사냥>(1984년) 등의 조연출을 하며 감독수업을 쌓았다. 데뷔작인 <겨울 나그네>는 감독 스스로 가장 아끼는 작품이자 그의 대표작이 되었다. 기구한 운명의 사랑이라는 전형적인 멜로물의 공식을 이 영화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민우(강석우)와 다혜(이미숙)는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지만 앞날이 평탄치 못하다. 민우가 범죄에 연루되었기 때문이다. 기지촌으로 피신한 민우는 그곳에서 만난 창녀 은영(이혜영)과 엮이게 된다. 한편 첫사랑의 상실감을 극복하지 못한 다혜는 민우의 선배 현태(안성기)에게 의지하게 된다. 그러나 현태는 민우에 대한 우정과 다혜를 향한 애정 사이에서 갈등한다. 한편 민우는 오랜 수형생활을 마치고 출옥하게되고, 은영은 그의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결국 민우를 체념하고 현태와 살림을 차린 다혜 앞에 은영이 나타나 민우의 죽음을 전하고 그의 아이를 맡긴다. 그런데 어찌 보면 상투적이랄 수 있는 이런 고답적 줄거리가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은 신인 감독의 재기발랄 한 연출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하겠다. 주인공이 자동차로 죽음을 향해 돌진하는 라스트 시퀀스 같은 몇몇 장면의 연출은 비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했으며, 또한 겨울 풍광을 배경으로 애잔하게 깔리는 <보리수>라든가 <사계 四季>같은 클래식 음악은 감상적 분위기를 한껏 북돋아 주었다. 감독이 서른 두 살 때 찍은 이 영화는 당시 감독 자신이 겪었던 청춘군상에 대한 자전적 감성을 제대로 담아냈으며, 또한 그만큼 순수한 열정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는 것이 중평이다. 그는 <겨울 나그네>로 데뷔한 이후 <두 여자의 집>(1987년) <상처>(1989년) <그후로도 오래 동안>(1989년) <젊은 날의 초상>(1990년) <이혼하지 않은 여자>(1992년) <장미의 나날>(1994년) <깊은 슬픔>(1997년) <청춘>(2000년) 등 같은 주로 멜로물 계열의 영화를 만들었다. 이 가운데 네 번째 작품인 <그후로도 오래 동안>은 감독이 이미 어지간히 현장 경험을 익힌 이후에 제작된 것이라 영화적 표현에 있어서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이문열 원작의 <젊은 날의 초상>도 곽지균 감독의 필모그래피에 없어서는 안될 만큼 중요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제2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촬영상, 조명상, 음악상, 녹음상, 조연여우상(배종옥)을 휩쓸었다. 주로 정통 멜로물을 만들어오던 감독은 1994년 다소 파격적인 장르실험을 한다. 미스테리 멜로물이라고 일컬어지는 <장미의 나날>이 그것. 강수연과 이보희의 농도 짙은 연기대결로 화제를 모았지만, 흥행은 부진했다. 그의 최신작 <청춘>은 제목과는 달리 젊은 날의 순수와는 거리가 먼 영화다. 오히려 젊은 날의 방탕 내지는 방황에 관한 영화라고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성적 관계를 맺고 게다가 한술 더 떠서 제자가 선생을 사랑한다는 설정이 영화의 기본 얼개이기 때문이다. 사실 <청춘>은 새로운 성 모럴을 제시하거나 아니면 기존의 성담론에 일격을 가하는 그런 종류의 가치전복적인 영화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적나라한 섹스장면들은 감독이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고 하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젊은 날의 초상>이나 <장미의 나날> 같은 영화들에서 묘사된 에로틱한 성애장면들이 어딘가 모르게 경색되어 있다면, <청춘>에서는 거침이 없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