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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 Seung-soo

신승수

Field
Director, Actor, Production/Planning
Debut
속 별들의 고향(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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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ography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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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ards 4

FestivalYearAwardFilm
제22회 백상예술대상 (구 한국연극영화TV예술상) 1986 영화부문 신인감독상 장사의 꿈
제25회 대종상 영화제 1986 신인감독상 달빛 사냥꾼
제23회 백상예술대상 (구 한국연극영화TV예술상) 1987 영화부문 시나리오상 달빛 사냥꾼
제27회 춘사국제영화제 (춘사영화제) 2022 공로상 -

Career

1954년
충남 보령 生
1980년
<바람불어 좋은날> 조감독
1985년
<장사의 꿈>으로 감독 데뷔

Biography

1954년 충청남도 보령출생. 홍익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어릴 적 철원으로 이사해 그곳에서 소년시절을 보냈다. 군부대가 많았던 강원도 철원에서 신승수는 연병장에 스크린을 세운 가설극장에서 <지옥문>, <원술랑>, <임꺽정> 등 수많은 영화를 보며 영화의 세계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1976년 하길종, 이장호 감독이 주축이 된 젊은 영화집단 ‘영상시대’ 조감독모집에 응모했지만 낙방을 하고 돌아가던 중 그를 눈여겨보던 하길종 감독의 눈에 들어 영화 일을 시작했다. 1978년 하길종의 <속 별들의 고향>의 조감독을 시작으로, 홍 파 감독의 <갑자기 불꽃처럼>,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날>, <어둠의 자식들>, <무릎과 무릎사이>, 배창호 감독의 <꼬방동네 사람들>, <적도의 꽃> 등의 조감독을 거쳐 1985년 <장사의 꿈>으로 데뷔하였다. 황석영 원작의 <장사의 꿈>은 남창인 주인공이 성적 불능이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인간성을 상실하게 만드는 도시의 거대한 삭막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씨름선수인 일봉은 경기에 지고 서울거리를 방황한다. 도시의 이곳 저곳을 방황하던 그는 도색영화의 배우로 일을 하고 그곳에서 애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극심한 가난으로 애자는 유산하고 일봉은 돈을 벌기 위해 1년 간 떨어져 있기로 한다. 닥치는 대로 일을 찾아 헤매던 일봉은 남창일로 무섭게 돈을 벌지만 서서히 성적 불구가 되어버린다. 일년 후 약속장소에 나간 일봉은 결국 애자가 오지 않자 절망에 빠져 도시를 향해 절규한다. 흥행에서는 만족할 성과를 얻지 못해 의기소침해 하던 그는 백상 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자신감을 회복한 후 의욕적으로 다음 작품을 준비한다. <달빛 사냥꾼>(1987)은 성폭행 당한 아내를 대신해 처절한 복수를 감행한다는 남편의 이야기로 도시의 불안과 공포, 폭력이 난무한 현실과 5공화국을 은근히 빗대었다. <성야>는 연쇄살인을 둘러싼 미스터리 추리물,<빨간 여배우>는 몸을 이용해 성공에 몸부림치는 한 여배우를 비극을 다루고 있다. 한국 영화계의 이면에 들이댄 카메라는 여배우를 둘러싼 수많은 가쉽과 의혹을 보여준다. 화려하고 신비로운 그들의 모습은 사실 부조리와 모순, 위악과 부패로 찌들은 부자나 정치 권력자들에 의해 짓밟히고 있다. 그러나 선정적인 소문에 기초한 이야기와 빈번한 정사 장면이 강조되어 있는 등 볼거리와 흥행에 치우친 감이 있다. 그의 초기의 작품은 주로 사회성 짙은 주제와 소재를 통해 현대 시대를 살아가는 소외된 이들을 조명하면서 어두운 사회의 이면을 드러내는 성격을 지녔다. 1990년 <수탉>은 이런 신승수의 세계가 가장 잘 표현된 작품으로 현대 사회에서 점점 소외되는 아버지의 모습을 수탉과 비교해 그려내었다. 작은 양계장을 운영하는 두칠(김인문)은 드센 마누라(김애경)와 장모, 세 명의 딸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40대 중년의 남자다. 양계장에서 닭똥을 치우며 하루를 보내는 그는 피곤한 일상에 찌들어 성적 불구가 되고 날로 기력이 쇠약해간다. 이런 그를 가족은 무시하고 비난한다. 어느 날 계란도매회사 경리과에서 근무하는 아리따운 아가씨 옥자를 만난 두칠은 그녀에게 설레는 자신을 발견한다. 옥자는 빈곤한 가정 때문에 이발소를 전전하며 매춘을 하고 있는데 우연히 두칠과 이발소에서 마주치게 된다. 서로의 아픔을 눈치 챈 그들은 가까워지고 바닷가로 달콤한 여행을 떠난다. 두 사람은 눈부신 일출을 보며 새로운 인생을 향한 꿈을 꾼다. 양계장에서 수탉은 알을 낳지 못하다는 이유로 죽여 버린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이 영화는 평생 가족의 생계를 부양하면서 늙어 가는 남성들에 대한 감독의 애정 어린 시선이 곳곳에 배어있다. 오프닝에서 등장하는 닭장에서 수 백 마리의 닭들이 모이를 쪼아 먹느라 아수라장이 된 장면은 매 시퀀스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주인공 두칠의 이미지와 중첩된다. 이외에도 계란의 모양을 이용한 조형미와 시위대에 사용되는 계란의 의미는 시대적인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면서 몰락하는 가부장제, 황금만능주의, 비인간적인 자본주의에 대한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수탉>이후 그는 남녀주인공이 티격태격하는 로맨틱 코미디로 작품성격의 변화를 보인다. 한 아파트 윗층과 아래층에 살고 있는 이혼한 남녀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그린 <아래층여자 윗층 남자>(1992), 현대의 결혼이 서로에 대한 진실한 사랑으로서가 아니라 신분상승과 거래로 치부되는 것을 유쾌한 시각으로 그려낸 <스물일곱송이 장미>(1992), 남녀 차별 때문에 남장을 하고 회사에 들어가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가슴 달린 남자>(1993), 남녀가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사랑과 성과 일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을 보여주는 <계약 커플>(1994),최민수와 심은하가 두 스타 시스템을 내세운 노총각 형사와 반항적인 십대 여자아이의 사랑 만들기 <아찌 아빠>(1995)등을 감독했다. <가슴 달린 남자>는 90년대 초 유행처럼 불기 시작한 페미니즘의 주제를 영화에 끌어들였으나 진지하게 여성의 정체성을 고찰한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고 남근을 둘러싼 성적 농담이 난무한 오락영화에 머무르고 말았다. 본격적인 코미디 장르를 표방하며 사회 현실을 풍자한 <할렐루야>(1997)는 믿음,소망,사기를 신념으로 사기꾼 목사 역을 맡은 박중훈의 원맨쇼의 느낌이 강하며 우스운 상황에서 벌어지는 단순한 해프닝에 기초한 코믹함이 깊은 감동을 끌어내는 데 역부족이었다. 상황의 뒤집음으로 얻어지는 통쾌하면서 황당한 코믹함은 다음 작품 <엑스트라>(1998)에서도 이어진다. 지상학의 탄탄하고 재치 있는 시나리오가 일단 극적 재미를 이끌어낸다. 단역 배우인 박봉수(임창정)와 김왕기(나한일)는 우연히 들른 술집에서 검사연기를 하다가 진짜 검사로 오해를 받는다. 고단한 삼류인생이었던 그들은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가짜검사 행세를 시작하면서 영웅이 된다. 초라한 현실에서 도피하고자 했던 그들의 허황된 욕망이 어처구니없게도 오해와 무지로 인해 현실로 재현되는 과정은 현실감이 살아있고 정지영,장현수,임하룡,김인문,남포동,이상벽,임성훈,이병헌 등의 호화 카메오 출연이 눈길을 끌었다. <수탉> 이후 초기에 보여준 사회비판의식이나 진지함은 사라지고 억지스런 상황으로 단순한 웃음을 이끌어 내려한다는 따가운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그의 열한 번째 작품 <얼굴>(1999)은 사회적인 문제를 진지하게 다룬 영화로 새로 부임한 김순경(조재현)은 겉으로는 평온하지만 뭔가 수상한 마을에 의문을 품는다. 강력한 범죄가 연달아 발생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던 김순경은 마을에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는 결말로 마무리된다. 2000년에 김기덕 감독이 메가폰을 쥔 <실제상황>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밖에 <아프리카>(2002)는 4명의 젊은 여자들이 우연히 권총을 손에 넣으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아프리카는 온라인상에 조직된 팬클럽의 이름. 꿈이 현실이 되는 곳이자 억눌렸던 자아를 맘껏 발산할 수 있는 자유의 공간이기도 하다. 억눌리고 답답했던 현실을 향해 총구를 돌리며 해방감을 맛보는 4명의 그녀들을 신세대 이요원,김민선,조은지,이영진이 맡아 발랄하고 참신한 연기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