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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Il-hwan

오일환

Field
Director
Debut
그때 죽어도 좋았다(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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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ography 4

Award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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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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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graphy

1957년 서울 출생. 숭실대 불문과 졸업. 파리 제8대학과 파리고등영화학교 졸업. 김문옥 감독의 <그때 죽어도 좋았다>(1984), 송영수 감독의 <핸드백속 이야기>(1991)의 조감독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연극 <마리아에게 알림>, <로미오와 줄리엣>, <구두쇠 영감>의 연출을 맡기도 했다. 파리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오일환의 데뷔작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1996)는 고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욕망과 해체된 가족, 개인주의, 소외의 불안 등을 다룬 장정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장정일의 소설「아담이 눈뜰 때」,「너에게 나를 보낸다」,「거짓말」은 연이어 영화로 만들어졌고 예술과 외설을 넘나드는 뜨거운 논란과 찬반양론을 이끌어낸 화제작들이었다.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 역시 1994년 발간 당시에도 내용의 대담함과 난해함으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던 문제작.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에서 도저히 풀 수 없는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영화 속 남녀들의 관계는 90년대 후반 혼돈스런 우리 사회의 단면으로 읽어 낼 수 있다. 급속하게 변해가는 속도의 어지러움과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한 채 갈 곳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의 모습이 일그러지고 모순 된 영화 속 인물들에 투영되고 있는 것이다. 꿈을 꾸는 듯한 모호한 분위기와 비상식적이고 왜곡된 인물들은 오일환의 실험적인 영상 속에서 생명을 얻는다. 한정된 아파트를 공간으로 물리적인 시간과 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대담한 카메라 움직임의 구사는 문학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영화만의 독특함으로 볼 수 있다. 또 재즈 기타리스트 한상원씨와 김광민씨의 피아노 연주가 영화음악적 효과는 물론 영화가 지향하는 ‘재즈적인 세계’를 살리는데 일조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억압된 욕망을 해소한다는 장치로 삽입된 섹스장면의 노골적 묘사나 복잡하고 허위로 가득한 현실의 모습을 과도한 실험적 영상으로 풀어 관객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기본적인 이야기조차 생략하는 미숙함이 눈에 띄기는 했으나 상업적인 유혹을 과감히 떨쳐버린 감독의 패기와 용기는 되새겨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