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키작은 남자의 키높이구두 대역전극!!!
- 제작년도
- 2010
지난 12일 SK와이번스가 8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며 길었던 프로야구 시즌이 마무리되었다. 그리하여 오늘 소재는 야구이다. < YMCA 야구단 >(김현석, 2002)에서도 그려졌던 것처럼 20세기 초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한 세기 넘게 한국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스포츠 중 하나가 야구이다. 한국전쟁 중에도 피난지인 부산에서 전국 리그전이 개최될 정도 1) 로 야구는 역사 현장의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뉴스영화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야구는 스포츠 소식 중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긴 역사를 갖는 만큼 시대를 반영하는 다양한 야구 뉴스들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중요한 야구 소식’이 한국전쟁부터 1970년대까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시기별로 정리해 야구 역사의 발자취를 부분적으로나마 조명해보려 한다. 1950년대 영상은 아무래도 미국이 제작‧배급한 뉴스 위주로 보존되어 있다 보니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미국 메이저리그 관련 소식이다. 특히 한국전쟁 관련 뉴스에서는 유명 메이저리거들의 한국전 참전 소식이 눈에 들어온다. 예를 들면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적인 4할 타자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테드 윌리엄스(1918~2002)가 전쟁에서 귀환하는 푸티지(< 군 복무 마치고 귀국한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테드 윌리엄스 Ted Williams Back From Korea >(1953))라든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출신으로 역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투수 커트 시몬스(Curt Simmons, 1929~ )가 한국전 참전 소식을 직접 알리는 캠페인 영상(< AMERICA IN TRANSITION >(1950))을 들 수 있다. 커트 시몬스 영상의 경우 장래 유망한 젊은 투수가 시즌 중에 징병 되는 상황을 야구선수로서의 모습과 군인으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본인의 내레이션을 삽입해 한국전 참전의 당위성을 높이는 프로파간다로 활용하였다. 이와 같이 유명 선수들의 참전 소식과 함께 월드시리즈의 경기 결과를 알리는 뉴스들이 ‘해외소식’의 한 꼭지로 전해지기도 했다. <AMERICA IN TRANSITION>의 커트 시몬스 장면: 투구를 하는 커트 시몬스의 모습이 군복을 입은 모습으로 전환되고 한국전쟁 소식을 알리는 뉴스를 전하며 자연스럽게 미군 참전의 당위성으로 연결된다.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까지는 보다 다양한 야구 소식들이 전해졌는데 그중에서도 비중이 크고 눈여겨볼 것은 해외 야구팀의 내한과 친선시합 뉴스이다. 미국 대학팀이나 청소년 야구팀, 일본의 다양한 야구팀들의 방한은 한국야구의 ‘이벤트’로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친선시합들은 한시적인 국제 이벤트로만 기능한 것이 아니라 장비 원조와 기술 전수를 받음으로써 한국야구가 성장하는 데도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일본 야구팀의 경우 대학 야구팀부터 실업 야구팀 그리고 내한을 위해 결성된 재일교포 야구팀까지 다양한 리그의 야구단들이 방한해 전국의 야구팀들과 시합을 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광복절 행사’ 같은 국가행사 기념으로 ‘1950년대 후반부터 기획’된 재일교포 야구팀의 방한과 친선시합들은 1960년대 실업 야구리그가 자리를 잡고, 고교야구리그가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스포츠 자체로서 대중의 인기를 얻은 것과는 별개로 이처럼 국가가 기획해 한편에서 정치적으로 활용한 뒷이야기는 당시의 뉴스 영상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2014년 공개된 다큐멘터리 < 그라운드의 이방인 >(김명준, 2014)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좌) 1957년 내한한 재일교포 학생야구단의 모습 (우) 시합이 열린 경기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야구를 관람하는 관중 (<국방뉴스 제73호>) 1957년 경무대를 방문한 재일교포 학생야구단 (<대한뉴스 제126호>) 1962년 일본 도에이팀 소속으로 내한 시합을 가진 장훈과 경기가 열린 서울운동장 야구장의 관중 모습 (<대한뉴스 제391호>) 1970년대는 명실공히 고교야구의 시대였다. 특히 1972년 제26회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부산고등학교를 상대로 9회 말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한 군산상고는 ‘역전의 명수’로 불리며 고교야구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군산상고 야구팀의 인기가 얼마나 높았는지는 이 경기를 국립영화제작소에서 대한뉴스에서 다루는 것을 넘어 별도의 문화영화(<승리의 기록>(1976))로 제작한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1970년대 TV 매체가 급속도로 성장하긴 했지만, 스포츠 중계 여건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TV보다는 여전히 라디오 중계가 더 큰 비중을 차지했고, 따라서 시차는 있지만, 뉴스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전달되는 경우도 잦은 편이었다. 따라서 당시 고교야구경기 영상을 보면 현재 프로야구의 인기에 버금갈 정도로 경기장을 가득 메운 인파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고교야구의 열기는 뉴스와 문화영화의 인기 소재로 활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당시 하이틴영화의 인기와 맞물려 < 영광의 9회말 >( 김기덕 , 1977), < 고교결전 자! 지금부터야 >( 정인엽 , 1977) 같은 야구영화 제작에도 영향을 끼쳤다. <영광의 9회말>과 <고교결전 자! 지금부터야>는 실제 군산상고 야구부원들의 출연을 두고 경쟁을 벌인 끝에 <고교결전 자! 지금부터야>가 군산상고를 소재로 제작을 했다. 이에 따라 <영광의 9회말>은 경북고 야구부를 영화에 출연시켰다. 이와 관련한 뒷이야기는 김기덕 감독의 구술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72년 황금사자기 우승을 한 군산상고 야구팀과 경기가 열린 서울운동장 야구장의 관중 모습 (<승리의 기록>) <영광의 9회말>과 <고교결전 자! 지금부터 시작이야>의 한 장면 1) 『동아일보』, 1951년 10월 6일자 2면. 출처 < Ted Williams Back From Korea >(1953), < AMERICA IN TRANSITION >, < 국방뉴스 제73호 >(1957) - 고려대학교 한국근현대영상아카이브 < 승리의 기록 >(1976), < 대한뉴스 제126호 >(1957), < 대한뉴스 제391호 >(1962) - KTV e영상역사관 공영민, 「김기덕 편」, 한국영상자료원 편, 『 2016년 한국영화사 구술채록연구 시리즈 <주제사> 1960~1970년대 한국영화 2 - 김기덕‧김수동‧김종래 』, 한국영상자료원, 2016.
댄 애크로이드는 SNL을 떠나는 존 벨루시와 자신을 위해 독특한 아이디어 하나를 떠올렸다. 현재의 소방서나 긴급의료원처럼 미래에서 유령을 전담해 싸우는 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고스트스매셔’라는 작품이었다(후에 소방서는 영화상 그들의 본부로, 긴급의료원 앰뷸런스는 그들의 출동차량으로 재활용되긴 했다). 당시 친분이 있던 제작자이자 감독 아이반 라이트먼에게 재정적인 자문을 구한 결과 ‘적어도 3억 불!’이란 비현실적인 예산 들 것 같다는 진단에 따라 각본가이자 감독이고, 배우이기도 한 해롤드 래미스의 도움을 얻어 각본은 현대로 대폭 수정되었다. 아이반 라이트먼은 그 아이디어를 맘에 들어 했고, 준비 중이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떠나 이 영화에 합류했다. 그러나 애초 주연으로 고려됐던 배우 3명은 모두 불가피하게 하차하고 말았다. 존 벨루시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세상을 떠났고, 에디 머피는 같은 해 개봉할 < 베버리 힐즈 캅 > 출연으로 고사했으며, 존 캔디는 배역 문제로 거절했다. 결국 해롤드 래미스는 자신과 친한 빌 머레이를 끌어들였고, 자신도 직접 출연을 결심해 댄 애크로이드와 함께 멤버가 꾸려졌다. 이것이 1984년 큰 흥행을 이뤄낸 < 고스트버스터즈 >의 출발이었다. 해롤드 래미스,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내쇼널 램푼과 SNL 멤버 출신이 뭉친 제작진답게 음악에서도 그들과 함께해온 엘머 번스타인이 참여했다. 그는 아카데미 역사상 유일하게 50년대, 60년대, 70년대와 80년대, 90년대 그리고 2000년대까지 60년에 걸쳐 모두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진기록을 가진 전설적인 작곡가였는데, 이는 그가 얼마나 꾸준히 그리고 일정 수준 이상의 작품을 선보여 왔는지 단적으로 증명한 예이기도 했다. 엘머 번스타인은 처음 영화음악에 모던 재즈를 도입했고, 5-70년대 서부극의 군주로 무시무시한 맹위를 떨쳤다면(물론 드라마 장르에 있어서도 유어출청(遊魚出聽)했다!),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중반까지 코미디의 제왕으로 새롭게 왕좌를 옮겨 흥행을 보장했다. 따스하면서도 유쾌한 활력을 선사하는 그의 아름답고 신나는 테마들은 얼빠지고 황당하며 동시에 무례하기 짝이 없는 인물들을 감싸주며 편안하게 해학과 풍자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동시에 어떤 장르와 섞여도 커버할 수 있는 넓은 범주와 탄탄한 기본기는 음악적인 기교와 반짝이는 효과에 기대지 않는 진정한 재미와 감동을 전달했다. < 애니멀 하우스 >를 시작으로 <미트볼>과 <괴짜들의 병영 일지>, < 에어플레인 >, < 대역전 >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은 <고스트버스터즈>에 이르며 그 정점에 올라섰다. 엘머 번스타인 가장 잊을 수 없는 건 영화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고스트버스터즈 테마’다. 엘머 번스타인은 여기서 ‘옹드 마르트노’라는 테레민 개량형에 해당하는 음색을 지닌 프랑스산 초기 키보드를 사용해 몽환적이면서도 신비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독특한 비브라토(진동음)와 포르타멘토(음에서 음으로 옮길 때 극히 미끄럽게 이어지는 음) 효과를 들려주는 이 악기는 마치 부유하는 영혼을 생생히 담아낸 것 같은 기분을 안겨주는데, 이에 경쾌한 피아노와 뒤뚱거리는 튜바의 스윙감을 덧입혀 영화의 귀엽고도 유머러스한 면을 예리하게 포착해냈다. 러브 테마처럼 활용되는 ‘다나의 테마’도 빼놓을 수 없는데 설레고 두근거리는 감정을 옹드 마르트노와 첼로(극중 시고니 위버가 맡은 다나의 직업이 첼리스트였다)로 따사롭게 그려내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그는 의도적으로 웃긴 음악을 만들기보다 영화의 스토리나 감성, 배우들의 연기를 받쳐주는 데 집중했고, 이는 과장되지 않은 진솔함과 휴머니티를 부과했다. 다만 살아생전 거의 하지 않았던 호러적인 요소들(220편이 넘어가는 필모 중 공포영화는 다섯 작품이 채 되지 않는다!)과 영웅담 스코어로서 그가 오독한 부분들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메인 테마를 변주한 로큰롤 스타일의 큐들은 영웅찬가로 보기에 지나치게 경박했고, 후반부 장중하게 가라앉는 심포닉 스코어는 전체적인 톤과 어긋나며 이질감을 안겨주었다. 그런 이유로 오프닝 타이틀을 비롯해 여러 곡이 삽입되지 못하며 다른 곡으로 대체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Who you gonna call? Ghostbusters! 졸지에 바뀌어버린 오프닝 타이틀을 차지한 건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레이 파커 주니어가 담당한 동명의 주제가 ‘고스트버스터즈’였다. Who you gonna call? Ghostbusters!의 후렴구가 인상적인 이 노래는 타이틀 외 중간의 몽타주와 엔드 크레딧에 걸쳐 총 세 번 영화에 등장하며 말 그대로 대박 히트를 기록했다. 3주간 빌보드 차트 1위에, 아카데미 주제가상 부문에도 노미네이트되며, 전 세계적으로 300만 장이 넘어가는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다고 안타깝게도 휴이 루이스 앤 더 뉴스의 ‘I Want a New Drug’과 표절 시비에 휘말리며 11년에 이르는 긴 송사도 치러야 했다. 엘머 번스타인의 로큰롤 스코어 대신 자리를 차지한 건 The Bus Boys가 부른 진짜 로큰롤 ‘Cleanin’ up the town’이었다. 주제가와 마찬가지로 초반 도서관에서 도망쳐 나올 때와 호텔로 처음 유령을 잡으러 출동할 때, 그리고 긴 엔드 크레딧 사이에 삽입되며 인기를 누렸다. 그 외 고스트버스터즈 본거지의 전원을 끄며 유령들이 쏟아져 나올 때도 오리지널 스코어 대신 Mick Smiley의 ‘Magic’이 쓰였고, 최후의 격전을 벌이러 출발할 때 비장하게 흘러나오던 곡 역시 앨머의 곡이 아닌 Alessi의 ‘Savin’ the day’가 흘러나왔다. 번스타인의 반려된 곡들은 2006년 Varese Sarabande에서 발매된 3,000장 한정의 완전판 스코어 앨범에서 70여 분에 이르는 온전한 분량으로 접할 수 있다. 지난 2월 24일 고스트버스터즈의 멤버(이곤 스펭글러役)이자 핵심 브레인이었던 해롤드 래미스가 희귀성 혈관 질환과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타계했다. 3편 제작에 대한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빌 머레이의 불참 의사에 이어 유령 잡던 유령사냥꾼이 유령이 된 상황. 이제 더 이상 오리지널 멤버의 전원 합류는 불가능해졌다. 그럼에도 과연 고스트버스터즈는 30년 만에 재결성을 할 수 있을까? 제작진은 해롤드 래미스의 죽음까지도 영화에 반영하겠다며 각본 수정에 들어간 상태다. 부디 무사히 볼 수 있게 되기를. 엘머 번스타인의 스코어를 해롤드 래미스의 추모곡으로 띄워본다. 해롤드 래미스 아 그리고 궁금한 점 하나, 대체 영화상에서 에어 서플라이의 노래(I Can Wait Forever)는 어디서 흘러나온 건지. Dana’s Theme Track List 1. Ghostbusters Theme 2. Library/Title 3. Venkman 4. Walk 5. Hello 6. Get Her! 7. Plan 8. Taken 9. Fridge 10. Sign 11. Client 12. The Apartment 13. Dana's Theme 14. We Got One! 15. Halls 16. Trap 17. Meeting 18. I Respect You 19. Cross Rip 20. Attack 21. Dogs 22. Date 23. Zool 24. Dana's Room 25. Judgment Day 26. The Protection Grid 27. Ghosts! 28. The Gatekeeper 29. Earthquake 30. Ghostbusters! 31. Stairwell 32. Gozer 33. Marshmallow Terror 34. Final Battle 35. Finish 36. End Credits 37. Magic 38. Zool (album version) 39. We Got One! (altern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