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 통합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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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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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문화PD]서울 속 배낭여행
- 제작년도
- 2011
김종욱 찾기
- 감독
- 장유정
- 제작년도
- 2010
- 출연
- 김행혜, 송인성, 이미영, 이주영, 김태한, 윤수미, 안세호, 정원조, 원종환, 신문성, 박세웅, 이승원, 황건, 김민석, 박훈, 정청민, 김형조, 임수정, 공유, 천호진, 전수경, 류승수, 이제훈, 김민지, 이준하, 조한철, 선종남, 김동현, 서현철, 이지하, 김재만, 정의욱, 김강현, 김재철, 손철민, 이진희, 이애린, 김지성, 손미영, 이슬기, 정동화, 김규환, 임철수, 권영복, 김대현, 김희종, 안준형, 김나정, 유정희, 이범구, 이우승, 이창원, 채현원, 김도경, 김은주, 박혜경, 양보미, 윤현아, 이은주, 조재은, 최혜림, 박선하, 김종수, 하란정, JAMES, 최교식, 정종열, 김봉수, 박경찬, 고지광, 임지선, 장영주, 신성록, 정규수, 정성화, 장영남, 오나라, 최일화, 김무열, 최지호, 원기준, 정준하, 오만석, 김동욱, 엄기준, 이청아
수집자료
둘리의 배낭여행(미국편)
- 필름규격
- 16mm
- 필름종류
- RP
- 색채
- 컬러
배낭여행객들이 위험하다 - 해외안전여행 홍보을 위한 W팀의 호러무비
- 매체규격
- 디지털파일
- 상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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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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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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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의 배낭여행 <상편> 미국, 아프리카
- 매체규격
- VHS
- 상영시간
- —
- 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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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위치
- —
둘리의 배낭여행 <하편> 아프리카, 유럽
- 매체규격
- VHS
- 상영시간
- —
- 자막
- —
- 보관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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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둘리의 배낭여행-미국편"에 관한 건
- 실물구분
- 아날로그
- 매체유형
- 심의서류
- 보관위치
- —
극영화 제작신고 수리사항 통보
- 실물구분
- 아날로그
- 매체유형
- 심의서류
- 보관위치
- —
극영화 제작신고 사항 통보
- 실물구분
- 아날로그
- 매체유형
- 심의서류
- 보관위치
- —
콘텐츠
[칼럼]지브리를 응원하며: 창의성과 테크놀로지, 연륜과 비즈니스
스웨덴의 인기 동화 ‘핀두스’의 작가 스벤 느르드그비스트는 “(작품 속에) 염소와 고양이를 키우며 살았던 시절과 내 아이들을 키울 때의 추억이 다 담겨 있다”며 자기 내면에서 그려지는 이미지에 따라 동화를 써나가는 작업과정을 한국의 일간지를 통해 소개했다. 유사한 사례로 이란에서 태어난 한 소녀의 자전적 성장통을 독특한 그림체로 녹여낸 그래픽노블 < 페르세폴리스 >(마르잔 사트라피)는 독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했고 애니메이션으로 재현되면서 관객에게도 깊은 몰입감과 감성을 배가로 전달했다. 영화의 경우 캐릭터의 삶이 자기 몸에 밸 때까지 연습하고 공부한 뒤 고도의 열정으로 촬영에 임하는 지독한 배우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 나의 왼발 >과 < 데어 윌 비 블러드 >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받았지만 2013년 85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링컨>으로 세 번째 남우주연상을 수상함으로서 영화사의 한 줄을 새로 썼다. 그는 촬영이 없을 때도 링컨의 목소리와 억양으로 살았다고 한다. 스벤 느르드그비스트와 동화 <핀두스>,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영화 < 링컨 > 화두로 펼친 몇 가지 이야기들은 ‘작품의 밀도와 완성도는 작가와 배우의 경험, 연륜, 그리고 열정과 신념 등에 의해 고스란히 전해진다’는 좋은 사례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창작 공식’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30년간 일본, 나아가 전 세계 극장용 애니메이션에 한 획을 긋고 시대를 풍미하던 스튜디오 지브리가 개점휴업상태로 해체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은 가슴 아픈 일이다. 지브리의 위기에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기도 하지만 사실 몇 년 전부터 예견된 결과이기도 하다. 일본 최고의 역량을 가진 애니메이터들이 이상적 노동환경에서 최고의 작품을 지향하는 지브리의 유토피아적 제작 시스템이 이제는 시대착오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브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테크놀로지와 글로벌리제이션의 시대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수작업의 노동집약적 제작방식 고수, 재미와 상상력을 넘나드는 감독의 신화적 메소드 결핍, 소비층이 두꺼운 10~20대의 신세대 가치관이나 관심을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높고 좁은 스펙트럼의 무거운 주제가 핀포인트에 어긋나면서 결국 스스로 발목을 잡게 된 것이다. 더욱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걸출한 개인적 역량과 남다른 감성의 상상력에 지나치게 의존하던 지브리 공방 시스템에 2013년 미야자키 감독 은퇴로 생긴 리더십의 공백이 무엇보다도 큰 붕괴 원인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러한 지브리의 위기는 1937년 <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 이후 50년이 지난 1980년대까지도 고루한 2차원 셀과 뮤지컬 형식,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대변화의 혁신에 둔감했던 최고경영자의 무능으로 이미 두 번의 심각한 사태를 맞이했던 미국의 디즈니 위기와 다를 바 없다. 디즈니의 첫 번째 위기는 창업주 월트 디즈니가 사망한 후에 찾아왔다. 1966년 탁월한 능력과 절대적인 카리스마로 기업을 이끌었던 월트 디즈니가 사망한 뒤 후계자들이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고 의사 결정력이 떨어지면서 창의적인 사업 대신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운영에 치중함으로써 부실경영의 여파가 1980년대 초반에 찾아왔다. 1985년 개봉한 < 타란의 대모험 The Black Cauldron >(테드 버만, 리처드 리치)은 10년간 제작 기간을 가졌음에도 구태한 파스티슈로 흥행실패는 불 보듯 뻔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한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클 아이즈너다. 1984년 파라마운트사에서 전격 영입된 아이즈너 회장은 영화사업에 진출했다가 위기를 맞은 디즈니를 다시 애니메이션 왕국으로 돌려놓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위기 탈출에 대한 그의 전략은 첫째, 비전을 제시하고 둘째, 유능한 인력을 뽑는 데 주력하고 셋째, 조직개편을 통한 창조적 조직을 구성하고 넷째,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이었다. 아이즈너의 전략과 더불어 특히, CG 기술을 도입한 < 인어공주 >( 1989), < 미녀와 야수 >(1991), < 라이온 킹 >(1994) 등은 예술성과 아울러 흥행 성공작이 된다. 이렇게 아이즈너 회장의 위기 극복으로 얻은 이익은 1984년 16억 달러에서 1997년 220억 달러, 시가총액도 20억 달러에서 670억 달러로 크게 성장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마이클 아이즈너, 로버트 아이거, 제프리 카젠버그 디즈니의 두 번째 위기는 아이즈너 회장 자신이 스스로 만들었다. 아이러니하게도 20년 이상 재직하면서 스스로 독재자가 되어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했다. 결국 아이즈너 회장은 내부 직원들의 반발과 경영진과의 다툼으로 인해 주주들의 신뢰를 잃고 2005년 사임했다(대표적인 실책으로, 침체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부활시킨 제프리 카젠버그를 1994년 해임하지만 그가 설립한 드림웍스는 < 슈렉 >(2001)으로 디즈니와 아이즈너를 조롱하며 대박을 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2005년 후임자인 로버트 아이거가 최고경영자(CEO)가 되어 다시 한 번 창의성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ABC방송 기상캐스터로 출발해서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아이거는 아이즈너 밑에서 일할 때 그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었다. 아이거의 리더십으로 인해 창의적인 회사 분위기를 해치는 관료적 경영이 점차 사라졌다. 테마파크, 리조트, 스튜디오 등 각 사업부 단위는 스스로 권한을 갖고 책임 있게 일하게 됐고, 특히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3D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픽사(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나 있을 때 루카스 회사로부터 1000만 달러에 매입한 회사)와의 관계를 회복시켰고, 두 제작사 간 계약이 만료된 2005년에 이어 2006년 1월 24일에는 스티브 잡스 애플 CEO로부터 픽사 지분을 모두 인수해(74억 달러 M&A) 2D 셀 애니메이션 명가인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3D 애니메이션 명가인 픽사의 환상적인 결합으로 애니메이션 분야의 세계적 위상을 굳건히 다졌다. 아이거 회장이 경영을 맡은 뒤 실적은 다시 상향세로 돌아섰다. 2011년 408억300만 달러의 매출액에 88억2500만 달러의 순익을 내 매출액과 순익 면에서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2012년에는 루카스 필름까지 인수한다. 이러한 성장은 그가 창의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마케팅 목표 계층을 기존 유아 중심에서 10대와 20대, 나아가 중·장년층 등 전 연령층으로 확대시킨 것이 턴어라운드에 주효했다. 경영 컨설턴트 짐 콜린스는 방대한 양의 실증 조사를 통해 ‘단기간에 성장한 기업들은 오래 유지되기 어렵지만, 위대한 기업들은 대부분 수십 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전환점을 거쳐 도약한다’고 했다. 그 전환점이란 바로 ‘위기와 극복의 모멘텀’이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다. 실패를 통한 경험을 좌절로 끝내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가지고 극복해야 한다. 최근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의 배우 조정석, 정우, 정상훈은 모두 무명기간이 길었고 고생 끝에 현재의 자리에 올라왔다는 공통점으로도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받으면서 관심을 모았다. 음반시장에서는 10년 전 음반판매량에 비해 20% 줄어든 침체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눈을 위한 음악이 아닌 귀를 위한 음악을 만든다’는 영국 여가수 아델의 강한 신념을 담은 3집 앨범 ‘25’가 스트리밍 없이 작년 11월 20일 발매 이후 1주일 만에 338만 장의 판매량을 올리면서 존재감을 굳혔다. SF영화 단일작품으로 38년을 이어가는 시리즈 ‘스타워즈’의 7번째 영화 <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가 개봉 이틀 만에 전 세계 매표실적 2억500만 달러(2,960억 원)로 제작비 2억 달러(2,360억 원)를 넘어선 오늘, 30년이란 시간을 지브리의 열정으로 꽃피운 상상과 창조력의 연륜을 믿으며 테크놀로지 시대의 혁신과 비즈니스의 통찰로 < 가구야공주 이야기 >가 희망하던 ‘다시 살아나는 생명체’처럼, ‘애니마(Anima)’로 부활해 진화하길 기대하고 응원한다. 그렇다고 일본인들이여,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지막 작품, < 바람이 분다 >(2013)의 주인공 호리코시 지로가 허둥대며 만든 영식함상전투기 ‘제로센(零?)’의 망상으로 우월에 찬 국가주의와 제국주의의 허황되고도 참담한 부활은 꿈도 꾸지 마시고.
[초이스]반짝이는 박수 소리
‘반짝이는 것’이 시각의 영역이라면, ‘박수 소리’는 청각의 영역이다. ‘반짝이는 박수 소리’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 장애인들에게 보내는 소리 없는 박수(소리)이다. 소리 대신 양손을 흔들어 ‘짝짝짝’ 대신 ‘반짝반짝’을 한다. 영화 < 반짝이는 박수 소리 >는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인 그/녀들에게 보내는 소리 없는 박수, 곧 지지와 응원이다. 동시에 영화는 ‘말의 세계’(감독은 듣고 말할 수 있는 비장애인의 세계를 침묵의 세계와는 다른 ‘말의 세계’라 표현한다)의 사람들은 들을 수 없는, 혹은 듣지 않았던 ‘침묵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어 한다. 감독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침묵의 세계와 말을 세계를 오가며 두 세계를 매개해왔듯이, 영화 역시 청각 장애인과 비청각 장애인의 세계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건네려는 시도인 셈이다. 반짝이는 침묵의 세계, 소리 없는 일상 영화는 청각장애인이지만, 누구보다 아름답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부모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달리기를 좋아하고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소녀는 사진 찍기를 좋아하고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던 소년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는다. 소리가 들리지 않으므로, 말을 할 수 없으므로 한 가정을 꾸려가기 위한 그들의 삶은 짐작보다도 훨씬 고단하고 힘들었을 텐데, 그들은 한없이 밝고 유쾌하게 지난 시간을 회고한다. 영화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며 오순도순 대화를 나누는 아빠와 엄마의 모습으로 시작되는데, 두 사람의 삶은 이미 그 자체로 크리스마스트리만큼이나 반짝인다. 밥을 지어 먹고, 김장을 담그고, 장을 보고, 명절을 지내는 그들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은 나름의 체계를 가지고 단단하게 구축되어, 그 자체로 이미 평화롭고 온전해 보인다. 침묵의 세계에 살고 있는 혹은 함께 살아가는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다. 엄마, 아빠를 중심으로 다큐를 찍으려고 하지만 과연 다큐를 통해 가족을 설명할 수 있을지, “찍으면 찍을수록 견고하고 완전”한 그 세계를 어떻게 다큐에 담아낼 수 있을지 감독은 묻는다. 영화는 부모님과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하지만, 이 영화가 해야 하는 가장 큰 몫은 스스로의 질문에 대한 답일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침묵의 세계를 사람들에게 보여줄 것인가라는 질문이 뒤처지거나 제자리걸음을 하는 대신 감독은 내 안의 질문, 내 안의 이야기에 한층 더 가까이 그리고 깊이 다가선다. 장애를 가진 그들의 부모만큼이나 침묵의 세계와 말을 세계를 오가야 했던 아이들의 삶도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감독인 나는 고등학교에 입학하지만 곧 학교를 그만두고 배낭여행을 떠난다. 동생 광희 역시 기숙사형 대안학교에 입학해 집으로부터, 부모로부터 독립한다. 부모가 장애인이므로 누구보다 착한 아이가 되어야 했고, 누구보다 ‘착하게, 빨리 자라야 했던’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삶을 선택한다. 그것은 아마도 부모의 침묵의 세계로부터, 그것이 주는 어떤 책무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말의 세계,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방황하고 부유하는 삶을 정리하고, 정착을 준비 중이다. 광희는 마을 까페를 차릴 계획을 세우고, ‘혼자로 오롯할 수 있는 세계를 꿈꾸었던’ 나 역시 자신을 들여다보기 위해, 그 시간들을 정리하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 반짝이는 박수 소리 >는 이 질문에서부터 비로소 시작되는 것 같다. 나와 내 동생은 왜 그렇게 떠돌아야만 했을까. 이제 우리는 부모의 장애 때문에 짊어져야 했던 무게로부터 자유로워진 걸까, 오롯하게 나일 수 있는 걸까. 그래서 감독은 엄마, 아빠를 인터뷰하고,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가도 이따금 카메라를 든 스스로를 마주한다.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고민과 상처를 갖고 있을, 비슷한 질문의 답을 찾고 있을 동생에게 불쑥불쑥 묻는다. 나에게 보내는 질문 혹은 위로 < 반짝이는 박수 소리 >에서 가장 강렬하게 와 닿았던 장면이 있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아 조바심 속에 밤을 새우며 첫 딸을 키워낸 엄마 아빠의 고생담도, IMF를 맞아 호떡 장사를 위해 아이들을 할머니에게 맡기고 독하게 장사를 해야 했던 시절의 이야기도, 장애를 가진 부모 때문에 종종 따돌림을 당해야 했던 아이들의 이야기도 마음이 아팠지만,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마치 그녀의 마음속 깊숙이 박혀있었던 듯한 어린 시절을 환기시키는 부분이다. 아버지가 충실히 기록해놓은 어린 시절의 홈비디오는 그 자체만으로는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가족의 일면이지만, 거기에 입혀진 소리(하지만 부모들은 듣지 못했을 어린 그녀의 옹알이와 장난감 기계의 멜로디)와 아마도 그녀가 어린 시절을 보낸 집, 혹은 그녀의 기억에 남아있을 듯한 풍경은 그녀가 어린 나이에 감당했어야 했을 삶의 무게, 그녀가 느꼈을 아픔을 고스란히 전해주었다. 이제는 어른이 된 내가 그때의 어린 나를 만나 어루만지는 느낌, 어린 나의 상처와 아픔과 버거웠을 삶의 무게를 들여다보는 그런 느낌. 이 장면을 보면서 정말 온전히 그녀가 하고 싶었던 아니 해야 했던 이야기는 들리지 않는, 말하지 못하는 부모의 침묵의 세계 그 자체라기보다는, 그 세계와 말의 세계를 넘나들며, 그녀가 감당해야 했던 어린 시절의 상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그 상처를 보듬고 일어서야 그녀가 온전히 침묵의 세계를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을 그녀도 알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 반짝이는 박수 소리 >는 홍재희 감독의 < 아버지의 이메일 >을 닮았다. 그녀들의 삶을 붙잡고 있던 아버지 혹은 어머니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는 노력, 그 세계를 받아들이고 그 세계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의지, 그리고 스스로에게 보내는 위로와 다짐. 두 세계의 화해와 인정의 순간들, 오롯한 성찰과 다짐들 덕분에 이 작품 역시 반짝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