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미트먼트
- 감독
- 알란 파커
- 제작년도
- 1991
- 출연
- 로버트 앳킨스, 마이클 아른, 안젤리느 볼, 마리아 도일 케네디, 브로나 갈라퍼, 글렌 핸사드
한국사회의 오랜 병(病)은 어떤 담론과 쟁점마다 반드시 붙는 이분법의 논리다. 우파가 아니면 좌파, 보수가 아니면 진보, 갑이 아니면 을이라는 식이다. 각자의 진영과 입장을 나누는 것까진 괜찮다. 문제는 이게 피아식별로서 선과 악, 옳고 그름으로까지 갈라버린다는 점이다. 단순하고 무식한, 야만적인 흑백논리가 되고 마는 것이다. 나와 의견이 다르면 너는 적이고 중간은 없다.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고 중간에 서려는 사람들은 회색분자로 불린다.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첨예한 정치적 대립에서 중립을 지켰던 자들에게 준비되어있다는 저주가 덤으로 붙는다. 회색분자는 그렇게 매도당하는 만큼은 기회주의자이며 비겁한 게 사실이다.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자기 자신도 모를 애매한 예술을 하는 예술가들이 회색의 경계에서 서성인다. 그런데 어떤 회색인들은 매도당하느니 먼저 위악적으로 양쪽을 다 냉소하고 조롱한다. ‘밤섬해적단’은 베이스와 보컬 장성건과 드럼 권용만으로 이루어졌다가 해체한 인디 밴드의 이름이고 ‘서울불바다’는 그들이 2010년에 냈던 앨범의 제목이다. 나는 예전에 이 앨범을 인터넷에서 다운받았다. 이 사실을 떳떳이 밝힐 수 있는 건 밴드의 리더 권용만이 ‘We Are Internet Friends’라는 이름의 블로그에 자신들의 앨범을 직접, 공식적으로, 무료로 올렸기 때문이다. 52분 러닝타임동안 총 42트랙이 존재하는 이 앨범에 대하여 음악적으로 논할 수 있는 능력은 내게 없다. 고전에 오를 명반인가? 분명히 아닐 것이다. 혹시 역사에 남을까? 의외로 그럴지 모른다. 어떤 해프닝과 함께 의도치 않은 가치를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앨범을 정치적으로 논할 의욕 역시 내게는 없다. 상식과 교양을 지닌 멀쩡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울불바다’를 접하고 낄낄 웃을 것이다. 이 앨범의 구호에 적극 동조하거나 혹은 분노한다면 그는 제정신이 아니다. 밤섬해적단과 서울불바다는 21세기 초반의 한국을 사는 20대 청년들의 시니컬한 유희(遊戲)에 지나지 않았다. 이 놀이를 끝내 정치적 사건으로 만든 것은 국가였다. 2012년, 이들의 레이블 ‘비싼트로피’의 대표 박정근이 북한 매체의 글을 리트윗하여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자, 밴드의 음악까지 덩달아 도마에 오른다. 전작 < 논픽션 다이어리 >(2013)에서 지존파 사건이 일어난 90년대가 예견한 자본주의 한국 사회의 윤리적 균열과 사법 집행 과정을 통해 국가 권력의 모순점을 다루었던 정윤석 은 이 다큐멘터리에서 2000년대 청년들의 ‘병맛’ 유희에조차 드리우는 권력의 그림자를 직시한다. 의도적인 키치 스타일로 넣은 자막대로 ‘이 영화는 대한민국 국가보안법 제7조(찬양 및 고무)를 윤리적으로 소비한다’. 그로울링과 샤우팅으로 일관하여 잘 들리지 않는 가사를 정윤석은 친절히 자막으로 띄워 관객이 그것을 읽게 만든다. 이 ‘위험한’ 가사들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일까? 권용만의 직설적이지만 지극히 일차원적인 수준의 반어법으로 점철된 문장들은 고도의 문학적, 수사학적 해석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걸 당연히 풍자와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쪽이 오히려 이상한 게 아닐까? 그러나 권력은 아이러니와 레토릭 따위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 없다는 듯,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무섭게 물었던 것이다. 너희는 정말로 북한을 찬양하는 거 아니야? 정치권력이 규정한 경계를 널뛰며 놀다 소위 ‘시범 케이스’로 걸린 회색인들이 이제 와서 정치적 의도는 없었노라고 변명하기 어려워진 상황이 펼쳐지자 피식거리며 다큐를 보던 관객의 마음은 어느새 무거워진다. 정치적 스탠스가 어디냐고 묻는 질문에 웅얼거리는 권용만의 모습은 한국사회 어디서나 보는 20대 청년 너드에 지나지 않는데, 종북 좌파는 아니니? 멀쩡한 부모님 아래 좋은 학교 다니면서 왜? 네 정체가 무엇인지 밝히길 요구하는 질문이 계속 이어진다. 잊히지 않는 두 가지 장면이 있다. 하나는 권용만의 노래 가사와 시에 문학적인 가치가 있는지를 논하는 장면에서 인터뷰이의 뒤편 책장에 꽂혀있던 ‘김수영 육필원고 시집’이었다. 김수영 시인이 썼던 시 ‘김일성 만세’(1960)가 떠올랐다. 표현의 자유를 대하는 국가와 사회의 수준은 시인이 살았던 시절에서 과연 얼마나 발전했을까? 다른 하나는 5차 공판에 권용만이 증인으로 출석하여 ‘김정일 만세’ 등 자신들이 만든 노래의 의미, 작사한 문장이 비판하고 풍자하는 것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한 이후에 박정근이 보였던 눈물이다. 그의 변호를 위해 예술가가 자기 예술에 대해 일일이 해명하고, 권력 앞에서 자신의 정체성이 이렇다고 낱낱이 밝히게 된 것에 그는 슬퍼한다. 왜 이러고 놀았는지를 설명하고 나자, 유희는 더 이상 유희가 아니게 되어버렸다. 레이블 대표가 소속 아티스트에게 미안하여 우는, 어쩐지 짠한 장면이었다. 박정근은 결국 2014년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 받았고, 밤섬해적단은 2016년 밴드를 공식적으로 해체했다. 그런데 불과 몇 년 전에 있었던 일이 어째 아주 옛날 일처럼 느껴진다. 국가 권력이 반어법을 모르는 척 하던 시대를 지나, 표현의 자유는 이상한 방향으로 향했다. 2019년, 지금은 대중부터가 어떤 표현의 맥락이나 뉘앙스를 전혀 고심하지 않는다. 비판과 풍자의 유희는 끊임없이 미워할 대상을 찾는 혐오로 변질되었다. 유튜브에는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만인의 만인을 향한 헛소리를 내질러 ‘좋아요’를 받고 구독자를 모아 광고를 걸고 돈을 번다. 나는 밤섬해적단이 왜 돌아오지 않는지 알 것 같다. 그들 밴드는 이 시대에서 재결성할 필요가 없다. 그들이 노래하기에 이 세상은 진짜 터무니없이 웃겨졌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다. 이 다큐멘터리는 좋은 음악영화로서의 요소도 충분히 가졌다. 어설픈 밴드나 아티스트가 공연을 이어가다 예술적 성취나 상업적 성공이나 이도저도 아닌 사건 어느 쪽으로든 그의 음악이 도달할 수 있는 어떤 이상한 정점과 한계에 도달하는 과정이 담겼다면 훌륭한 음악영화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곡 하나면 완성이다. < 스쿨 오브 락 >(리차드 링클래이터, 2003)의 아마추어리즘과 < 커미트먼트 >(알란 파커, 1991)의 흥망성쇠와 견줄만한 밴드의 사연과 정신이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에는 기록되어 있다. 웃기고 슬프지만, 분명히 한 때의 전설이다.
영화업자가 극장 안에서 관객들에게 디즈니 애니메이션 < 판타지아 >(1940)를 소개한다. 그러나 할리우드로부터 상영이 취소되었다는 통보를 받고는 <판타지아>의 ‘모조품’을 만들기로 하고, 감옥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애니메이터들을 데려온다. 영화가 시작되면 여섯 곡의 클래식 음악과 함께 디즈니 <판타지아>에 대한 패러디와 풍자가 넘쳐나는 전복적인 애니메이션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핑크 플로이드의 더블 음반 ‘더 월 The Wall’을 영상으로 옮긴 알란 파커 감독의 <더 월 The Wall>(1982), 비틀즈 음악을 소재로 만든 애니메이션 < 옐로우 서브마린 Yellow Submarine >(1968) 등과 함께 음악을 모티브로 한 영화 가운데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 알레그로 논 트로포 Allegro non Troppo >는 이탈리아의 애니메이션 작가 브루노 보제토(1938~ )의 1976년 작품으로 <서부와 소다 West and Soda>(1965), <빕, 나의 형제 슈퍼맨 The Super Vips>(1968)에 이은 그의 세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 알레그로 논 트로포 >의 에피소드들 이 유머러스하고 디즈니 보수주의에 저항하는 대담한 옴니버스 장편 애니메이션 < 알레그로 논 트로포 >의 첫 곡은 드뷔시의 관현악 ‘목신의 오후 전주곡’으로 시작하는데, 감독은 < 판타지아 >의 ‘전원 교향곡’ 에피소드를 패러디하여 젊고 아름다운 목신(牧神)이 아닌 늙은 목신의 여성을 향한 관능적 몽상을 허망하게 그리고 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7번’이 흐르고, 파시즘과 독재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풍자가 빛을 발한다. < 알레그로 논 트로포 >의 대표적인 이미지인 콜라병이 등장하는 세 번째 에피소드는 반복적인 메타모르포제 리듬을 타는 라벨의 ‘볼레로’를 배경 음악으로 하여 인류의 탄생과 진화를 충격적인 반전으로 패러디한 영상이다. 시벨리우스의 ‘슬픈 왈츠’를 애니메이션 화한 네 번째 에피소드는 철거로 파괴된 황량한 도시에 살고 있는 작은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음악과 어우러진 서정적인 화면은 아마도 이 작품에서 가장 슬프고 감동을 주는 에피소드일 것이다. 다섯 번째 에피소드는 비발디의 ‘협주곡 C장조‘를 소재로 하였는데, 식사 준비를 방해받은 벌의 반격으로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애니메이터까지 싸움이 벌어져 온통 난장판이 되는 이야기이며, 스트라빈스키의 ‘불새’로 시작되는 마지막 에피소드는 아담과 이브 그리고 뱀을 등장시켜 자본주의 사회의 온갖 병폐와 모순을 거침없이 들춰내고, 다시 한 번 디즈니의 < 판타지아 >를 조롱하는 피날레로 이어진다. <타품! 무기의 역사! Tapum! Weapons History!>(1958), <서부와 소다 West and Soda>(1965) <미스터 로시, 자동차를 사다 Mister Rossi Buys a Car>(1966), <오페라 Opera>(1973) 이탈리아의 ‘애니메이션 국민작가’로 불리는 브루노 보제토는 1938년 밀라노 태생으로 10대 시절 만든 8mm 단편 애니메이션 <도날드 덕 카툰>(1953)을 시작으로 하여, 20세가 되던 해에 만든 단편 <타품! 무기의 역사! Tapum! Weapons History!>(1958)를 계기로 본격적인 애니메이션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후 그는 칸영화제에서 수상한 <미스터 로시, 자동차를 사다 Mister Rossi Buys a Car>(1966), 바르셀로나 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피클즈 Pickles>(1971), 안시 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오페라 Opera>(1973), 히로시마 영화제에서 수상한 <지그문트 Sigmund>(1983), 베를린 영화제에서 수상한 <미스터 타오 Mister Tao>(1988), 아카데미 최우수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는 <메뚜기 Grasshoppers>(1990), 카툰스 온 더 베이 등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스파게티 가족 Spaghetti Family>(1996), <바쁘게 사는 자들의 세상에 대한 역사(History of the World for Those in a Hurry>(2001), <인생 Life>(2003), <도로의 무기 Weapons on the Road>(2008), <섹스&펀 Sex & Fun>(2012> 등 지난 60여 년 동안 거의 매해 거르지 않고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들어 발표해왔으며, 각종 영화제에서 120여 회에 달하는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끊임없는 창작 의지로 일생을 바쳐 만든 70여 편의 단편 애니메이션과 라이브액션 그리고 일곱 편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통해 인간과 사회 그리고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특유의 풍자를 거침없이 표현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의 거장 브루노 보제토, 그의 다양한 애니메이션들은 유튜브 채널( www.youtube.com/user/BrunoBozzettoChannel )에서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1979년, 영국 출신의 프로그레시브 록의 거장 그룹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는 반전, 반파시즘, 반 제도교육, 현대사회의 단절과 소외 등 철학적이고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은 기념비적 더블앨범 「더 월 The Wall」을 발표하였다. 이 음반은 당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500주 이상 머물렀으며, 영국 앨범차트에서는 무려 911주(17년 이상)동안 머물렀고, 전 세계적으로 2,300만 장 이상 판매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핑크 플로이드의 「더 월」은 1982년 알란 파커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영화 < 핑크 플로이드의 벽 Pink Floyd: The Wall >은 음반 「더 월」의 주요한 컨셉을 가져와 전쟁에서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 ‘핑크’의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 그리고 실사 영상과 애니메이션의 교차 편집 등 실험적이고 충격적인 영상으로 표현하여 수많은 록음악 팬들과 영화 마니아들의 뇌리 속에 잊지 못할 강렬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영화 < 핑크 플로이드의 벽 >은 배우들의 대사가 거의 사용되지 않았고 음반에 수록된 곡의 순서대로 전개되는데, 자유로운 상상을 억압하는 획일적 교육과 이를 반대하는 학생들의 데모, 정육점 고기 분쇄기로 쑤셔 넣어지는 학생들의 모습, 전쟁터로 나가는 힘없는 사람들과 반전 시위대에 가해지는 경찰들의 폭력, 외부와 단절된 ‘핑크’의 의식과 자학적인 행동, 환상 속에서 파시스트 부대의 우두머리가 되는 ‘핑크’의 섬뜩한 모습 등 파격적이면서도 정교하게 짜인 영상기호로 전체주의와 개인 소외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또한 주인공 ‘핑크’의 성년시절을 연기한 가수 밥 겔도프는 이디오피아 난민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 그룹 ‘밴드 에이드’를 조직하여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하였는데, 이로 인해 그는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다. 특히 < 핑크 플로이드의 벽 >에서 제랄드 스카페(Gerald Scarfe)가 1975년부터 4년여 동안 디자인과 연출을 맡아 만든 4편의 뮤직 비디오 애니메이션은 실사 영상을 훌쩍 뛰어넘는 강렬하고 섬세한 영상으로 현대사회의 혼돈과 인간소외에 대해 근원적인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앨범 「더 월」의 주제를 너무나도 선명하게 표현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디자이너, 무대미술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제랄드 스카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 헤라클레스 >의 캐릭터 디자인과 미술을 맡아 작업한 바 있기도 하다. 가정과 학교를 상실한 소년 ‘핑크’에게 더욱 커다란 단절과 소외의 계기가 되는 전쟁의 공포를 표현한 <맑은 하늘이여 안녕 Goodbye Blue Sky>, 꽃으로 은유된 성행위 장면으로 시작해, 모든 것을 파괴하며 질주하는 벽과 현대 자본주의 소비사회의 단절감을 그린 <텅 빈 공간 Empty Spaces>, 파시스트의 우두머리가 된 ‘핑크’의 정신적 분열과 공황을 ‘해머군단’(그 유명한!)을 통해 보여주는 <벌레들을 기다리며 Waiting For The Worms>, 재판에 회부되어 유죄판결을 받는 소년 ‘핑크’를 상징하는 인형과 기괴한 이미지의 판사와 교사가 등장하여 한 편의 오페라를 보는 듯한 <재판 The Trial> 등 영화 < 핑크 플로이드의 벽 >에 담겨있는 4편의 애니메이션은 연출자이자 아트 디렉터인 제랄드 스카페 특유의 미술적 왜곡과 과장, 그로테스크와 정교함이 잘 어우러져 있다. 그리고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이 4편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시각적 기호들은 영화 <핑크 플로이드의 벽>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각종 포스터와 여러 가지 매체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더 월」라이브 음반 「더 월」은 엄청난 규모의 벽을 실제로 쌓아서 무너뜨리는 공연으로 더욱 유명한데, 특히 팀이 해체되고 독일이 통일된 직후 로저 워터스(Roger Waters)를 주축으로 베를린 광장에서 공연된 「더 월」 라이브는 록 음악 공연사상 가장 웅장하고 충격적인 무대로 기억되고 있다. 이 공연은 ‘The Wall - Live in Berlin’이라는 DVD 타이틀로 출시되어 있으며, 올해로 72세를 맞이하는 핑크 플로이드 출신의 로저 워터스는 여전히 왕성하게 「더 월」의 공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전 세계 콘서트 투어에서 ‘네 번째’로 많은 수익(1600억 원)을 올린 뮤지션이 바로 로저 워터스였으며, 매 공연마다 예외 없이 < 핑크 플로이드의 벽 >의 애니메이션들은 공연 무대와 거대한 ‘벽면’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