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
- 감독
- 라파엘 소머할더
- 제작년도
- 2009
- 출연
- Tony Guilfoyle, Bali Engel
경기도 고양시에 갔다가 경의선 전철을 타기 위해 대곡역에 갔다. 그리고 그 지하철 풍경에 매료 되었다. 뭔가 황량한 듯 하면서도 익숙한 느낌들. 지하철역에는 아직 스크린 도어도 없었고 20대 때 내가 항상 밤공기를 마시던 그 역들과 풍경이 비슷했다. 5월의 저녁 무렵의 바람과 공기. 미래에 대한 기대와 떨림 같은 것. 나는 그런 것들을 사랑했었다. 잃어버린 것들, 청춘의 순간들. 그리고 사랑했던 사람들에 대해 생각한다. 사소한 자존심과 실수로 놓쳐 버린 사랑들. 지금이라면 달랐을까? 조금은 현명해졌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을 지도 모른다. 페이퍼 애니메이션 < 울브스 Wolves >는 놓쳐 버린 사랑에 관한 작품이다. 지하철에서 늑대에 관한 꿈을 꾸는 한 남자가 있다. 이 남자는 자면서 늑대 소리를 낸다. 그런대 그 소리가 완전 진짜 늑대의 소리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이 남자를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건너편에 있던 여자가 갑자기 다가와 이 남자의 곁에 앉는다. 그리고 살며시 남자의 손을 잡는다. 이 여자는 뭐지? 남자는 여자의 갑작스런 행동에 자리를 뜬다. 그러자 무안해진 여자는 지하철을 내린다. 그때 남자는 갑작스럽게 알게 된다. 이 여자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 작품을 작업실 사람들과 같이 보고 한참을 웃고 애들 같이 작품에 나오는 늑대 소리를 따라 하며 놀았다. 예전부터 수많은 좋은 작품을 내놓았던 영국의 왕립예술학교 작품으로 라파엘 솜메르할데르 Rafael Sommerhalder가 2009년에 만들었다.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JxvIzXI4_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