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통합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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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나홀로 휴가
- 감독
- 조재현
- 제작년도
- 2015
- 출연
- 김상규, 박혁권, 윤주, 이준혁, 김수진, 김한준, 권진, 이명우, 김영필, 박정우, 이성호, 이상욱, 박철민, 이정은, 임근아, 동효희, 박윤호, 손승연, 동방우, 이영수, 성열석, 김동현, 이지현, 이광기, 이서연, 이승철, 이선민, 김유라, 차봄, 신영진, 김보라, 김지안, 김창회, 유순철, 묘적사 환풍주지스님, 김미준, 신혜정, 이동용, 김재구, 한상우, 임은지, 김남우, 김제동, 이승용, 조재현, 조민주, 이한위, 김예희, 조지승, 박재홍, 강수은, 고주현, 차지혜, 김근영, 김지효, 이찬재, 이찬솔, 이승미, 이동언, 최호윤, 황소영, 홍세영, 강세준
김성수 할아버지의 어느 특별한 날
- 감독
- 조재현
- 제작년도
- 2013
- 출연
- 김성수, 천순덕
조재현
- 참여 작품
- 봉이 김선달 (2016), 파리의 한국남자 (2015), 나홀로 휴가 (2015), 역린 (2014), 김성수 할아버지의 어느 특별한 날 (2013), 시바, 인생을 던져 (2013), 뫼비우스 (2013), 무게 (2012), 콘돌은 날아간다 (2012), 더 킥 (2011), 인플루언스 (2010), 마린보이 (2009), 집행자 (2009), 날아간 뻥튀기 (2007), 뉴하트 (2007), 한반도 (2006), 천년학 (2006), 로망스 (2006), 홍콩 익스프레스 (2005), 스턴트맨 (2004), 맹부삼천지교 (2004), 목포는 항구다 (2004), 신부수업 (2004), 청풍명월 (2003), [뮤직비디오]마지막 약속 (2002), 작별 (2001), 교도소 월드컵 (2001), 나쁜 남자 (2001), 수취인불명 (2000), 인터뷰 (2000), 섬 (2000), 얼굴 (1999), 처녀들의 저녁식사 (1998), 내안에 우는 바람 (1997), 야생동물 보호구역 (1997), 카루나 (1996), 악어 (1996), 찬란한 여명 (1995), 슬픈아비의 노래 (1994), 영원한 제국 (1994),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1992), 젊은 날의 초상 (1990), 남자시장 (1990), 매춘 2 (1989), 너를 사랑한다 (1988)
조재현
- 참여 작품
- 구슬대전 배틀 비드맨 (2004), 천녀유혹 (2001), 레스톨 특수 구조대 (1999), 바이오캅 윙고 (1998)
수집자료
[코난][영상] 정보석, 조재현, 이광기, 부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 매체규격
- 디지털파일
- 상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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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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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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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휴가
- 매체규격
- DVD
- 상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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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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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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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휴가
- 매체규격
- 디지털파일
- 상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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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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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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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휴가' 조재현 "작가주의적 상업영화를 표방한다"
- 실물구분
- 아날로그
- 매체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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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홀로 휴가’ 연출 조재현 “홍상수 영화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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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난 인기 연연않는 자유인"
- 실물구분
- 아날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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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한국영화걸작선]인터뷰
그런 영화들이 있다. 개봉 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영화 주변의 거품이 꺼지고, 배우의 유명세가 가라앉고, 영화를 둘러싼 갑론을박 논쟁들이 총기를 잃고 스스로 잦아들어 그제서야 새로운 것들을 볼 여유가 생기는 영화. 내게 변혁 의 < 인터뷰 >는 그런 영화이다. 영화감독인 은석( 이정재 )은 프랑스 유학에서 돌아와 ‘사랑’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든다. 방식은 간단하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는 것. 카메라는 하염없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미용견습생으로 일한다는 영희( 심은하 )도 인터뷰 대상 중 하나이다. 문제는 영희에게 알 수 없는 매혹을 느낀 은석이 ‘카메라 너머’에 있는 영희의 ‘진짜’ 삶으로 건너오려 들면서 시작된다. 은석이 진행하는 다큐멘터리 속 인터뷰의 ‘논픽션’ 세계와, 은석과 영희의 이야기로 진행되는 ‘픽션’의 세계는 < 인터뷰 >의 가장 큰 관심사이다. 여기에 ‘은석’으로 투명하게 반복되는 연출자 ‘ 변혁 ’의 세계까지 느슨하게 더한다면 영화는 세 개의 세계 사이를 오가며 진행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개봉 당시 이 영화가 현실과 허구, 픽션과 다큐멘터리의 경계에 관한 해묵은 논쟁에 휘말렸다는 사실은 그리 놀랍지 않다. 아쉬운 건 그 와중에 영화가 어떻게 이 세 개의 세계를 한 편의 영화 안에 공존시켰는지에 대한 논의가 사라져버렸다는 점이다. 16년이 지난 지금 내가 <인터뷰>를 꺼내 든 까닭은 이 아쉬움 때문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가장 이상한 장면이 있다. 프랑스에 유학 중인 은석은 한국에서 온 무용단의 공연을 촬영해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공연장인 고성古城에 들어서면 남녀 무용수가 춤을 추고 있다. 격정적인 춤 끝에 남자무용수가 바닥에 쓰러지고, 흐느끼던 여자무용수가 남자의 가슴에 쓰러지듯 엎드린다. 그런데 컷이 바뀌고 다음 장면에서 몸을 일으킨 여자는 앞에서 본 무용수가 아니라 영희다. 전문 무용수만큼 춤을 보여줄 수 없으니 영희의 대역으로서 무용수를 캐스팅한 것이라고 쉽게 생각하기엔, 180도 법칙을 무시하고 상상선을 넘어간 영희의 두 번째 쇼트는 너무나 이상하다. 게다가 누가 봐도 첫 번째 무용수와 영희는 닮지 않았다(!) 아니, 영화는 둘을 닮게 보이려고 거의 애쓰지 않은 듯하다. 우리는 우리가 본 것을 믿어야 한다. 이 장면에서 영희는 앞선 무용수의 춤을 ‘반복’하고 있는 중이다. < 인터뷰 >의 세계(들)을 무너지지 않게 지탱해주는 가장 큰 힘은 사실 바로 이 ‘반복’이다.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미용견습생 ‘ 심은하 -영희’는 그녀가 미용실에서 우연히 듣게 된 ‘진짜’ 영희의 반복이다. (우리는 끝까지 심은하-영희의 ‘진짜’ 이름을 알지 못한다.) 은석이 프랑스에서 만들던 영화 속 여주인공이 누군가의 무덤 앞에서 하던 대사(“삶의 모든 의미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를 남자친구의 무덤을 찾은 영희가 고스란히 반복한다. 풍선을 불다 내뱉은 은석의 대사(“이거 졸라 어렵네”)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영희의 입을 통해 다시 한 번 등장한다. < 투캅스 3 >로 스타덤에 올랐던 배우 권민중 을 실제 권민중이 연기하고, 프랑스 유학을 거쳐 <인터뷰>라는 영화를 만들고 있는 변혁 은 영화 속 은석을 통해 반복된다. <인터뷰>의 속 세 개의 세계가 만들어낸 경계의 혼란은 대부분 ‘탈-경계’적으로 이루어지는 이 반복에 기인한다. 현실을 영화가 반복하거나, 혹은 영화가 현실을 반복한다. (이 반복이 홍상수 의 < 극장전 >과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는 건 흥미로운 다음 과제가 될 것이다.) 반복이 충분히 학습됐다면 이제 이 반복이 어떻게 변주되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인터뷰 >를 처음 보고 이야기가 한 번에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느꼈다면, 그건 이 영화가 시간을 특이한 방식으로 짜 맞추어 놓았기 때문이다. 영화 속 실재 인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들은 시간 순서에 따라 차곡차곡 흘러가는데, 은석과 영희를 중심으로 한 ‘픽션’의 시간은 퍼즐처럼 흩어져 있다. 영화 초반, 은석이 촬영한 치과의사 부부 인터뷰 영상을 검토하던 영화팀은 촬영 테이프 끝에 담겨 있는 영희의 영상을 발견한다. 뒤이어 당황한 은석이 일어서 나가버린다. 이 장면의 ‘비밀’을 알기 위해서 우리는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 영희의 애인을 만나러 가다가 길을 잃어버린 카메라의 의미를 영화는 마지막에 가서야 우리에게 알려준다. 인터뷰 섭외를 위해 연락했던 병권( 조재현 )의 전화를 받는 민중( 권민중 )의 ‘리버스 쇼트’는 45분이 지나고 나서야 등장한다. 같은 시간이 ‘반복’되지만 쪼개져 흩어져 버렸기 때문에 시간의 조각을 완전히 맞춰내기 전에는 그 의미를 완벽하게 알 수 없다. 예를 들어 영화의 첫 장면을 논의하는 영화팀의 회의 신은 세 번 반복되는데 세 번째에 가서야 명확한 의미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야기와 시간을 직조하는 방식으로만 본다면 <인터뷰>는 차라리 스릴러에 가깝다. 한쪽 세계가 던진 질문을 다른 한 세계에서 답한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항상 늦게 도착하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화 안에서 길을 잃고 만다. 그런데 사실 내가 이 영화에서 가장 놀란 순간은 따로 있다. 갑자기 떠난 연인 때문에 사랑을 믿지 않게 된 무용수 남자(박용)와 병을 숨기려 헤어짐을 택한 여자친구(박청화)의 이야기를 인터뷰해오던 조연출 은용( 양은용 )이 추가 인터뷰를 하기 위해 남자를 찾아온다. 은용과 함께 있던 촬영감독은 남자의 인터뷰를 비디오카메라로 담고 있다. 이제 자신을 버린 연인의 사랑 따윈 믿지 않는다고 인터뷰하는 남자의 장면 뒤로 불쑥, 정말 불쑥 “청화 씨는 사랑을 버린 게 아니에요!” 라고 말하는 은용의 35mm 화면이 교차된다. 이 짧은 순간, 영화가 차곡차곡 쌓아왔던 세 개의 세계는 순식간에 전복된다. 은용은 영화의 가장 큰 전제가 돼 왔던 두 대의 카메라(변혁의 카메라(35mm)와 은석의 카메라(비디오 캠))의 경계를 뛰어넘어 두 세계를 교란한다. 그러다 심지어 촬영 감독에게 “찍지 마”라고 외치며 카메라를 꺼버리고 화면은 잠시 ‘블랙아웃’ 된다. 영화 전체를 부정할 지도 모를 이 위험한 선택에는 변혁 의 결단이 서려 있다. 은용의 ‘반칙’ 덕분에 박용-박청화 커플은 다시 사랑을 되찾고 결혼까지 성공한다. 멜로드라마 공식의 안전한 구현처럼 보이지만 이것이 ‘반칙’에 기대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영화에서 변혁 은 사랑을 믿지 않는다. 영희는 남녀를 짝지어주는 TV 프로그램을 보며 “교미시키는 것 같아”라고 경멸조로 말한다. < 인터뷰 >에서 사랑은 ‘카메라 너머’에만 존재한다. 서로에 대한 호감을 확인한 영희와 은석이지만, 영희는 끝내 은석의 카메라 저편, ‘피사체’로 남겨진다. 은석 역시 피사체로서의 영희를 ‘35mm’의 세계로 데려오지 못한다. 영화 초반, 은석의 카메라 뒤로 한 남자가 이렇게 말한다. “사랑은 신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사랑이라야 가끔 가능한 간헐적인 사랑 정도가 있을까요? 그러니 소설가나 감독이 인간의 사랑을 다루고, 그걸 또 사람들이 보고 베스트셀러로 만들어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우울한 ‘예언’을 영화는 은석과 영희가 채 만나기도 전에 풀어 놓는다. 어쩌면 <인터뷰>는 멜로드라마의 형식 안에서 멜로드라마를 전복해보려는 변혁의 호기로운 첫 번째 시도이자, 4년 후 만든 문제적 장편 < 주홍글씨 >를 읽는 가장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