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 감독
- 장양
- 제작년도
- 1999
- 출연
- 주욱, 강무
얼굴에 피를 가득 묻힌 남자가 심각한 표정으로 다 부서져가는 오두막에서 겨우 빠져나온다. 을씨년스러운 하늘에선 점점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낙엽이 가득 쌓인 숲 어디선가 무언가가 부유하듯, 그러나 굉장히 빠른 속도로 내달리기 시작한다. 시점 샷으로 강렬한 질주감을 드러낸 그것은 숲을 지나 오두막으로 들어가 각 방을 지나쳐 끝내 문을 부수고 마당에 무방비로 서있는 남자에게 그대로 달려든다. 카메라를 돌아보며 절규하듯 비명을 내지르는 남자. 으아아아! 그 입으로 빠르게 들어가 페이드아웃이 되면, 엔딩 크레딧이 뜨고 이제까지 영화를 지배하던 공포와 스릴감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유쾌하고 발랄한, 서커스나 놀이동산에서 쉽게 들을법한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1920년대 유행한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전통적인 찰스턴 댄스는 지난 85분간의 악몽을 깨우는 훌륭한 주문이다. 이 모든 건 환영이고, 영화였다는 사실을 다시금 환기시키는 이 음악은(사실 중간에도 한번 슬쩍 나온다. 바로 핏빛 ‘영사기’가 돌아갈 때!) 관객들을 순식간에 정신 차리게 만든다. 마치 최면술사가 ‘이제 하나 둘 셋을 말하고 박수를 치면 깨어납니다.’를 말하듯 자연스럽게. 감독 샘 레이미는 누구보다 그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즐긴다. 피칠갑 < 이블데드 >는 당시 가장 강력한 호러영화였다. 37만불이란 저예산에 배우도 5명이 전부인 작은 규모였지만, 악마주의 오컬트 요소에 막강한 신체훼손 및 절단 신공을 발휘해 온 사방을 피범벅으로 만들며 허셀 고든 루이스 이후 가장 솜씨 좋고 인기 많은 스플래터 중 하나가 되었다. 점차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샘 레이미는 충실히 자기배양에 성공하고 영리하게 장르를 교배시켰지만, 언제나 이 무자비한 학살(희)극의 장송곡을 주조하는 건 조셉 로두카의 몫이었다. 조셉 로두카는 사실 전도유망한 재즈 뮤지션이었다. 유럽 재즈 페스티벌에 참여해 공연을 이어갈 만큼 실력도 인정받았다. 단지 감독 친구를 두었다는 이유로 애꿎게(?) 직업 배우가 된 브루스 캠벨이나 제작자로 나선 로버트 타퍼트처럼 그 역시 어느새 에미상을 2번이나 받은 솜씨 좋은 (호러)영화음악가가 되어버렸다. 레이미와는 <이블데드>시리즈가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지만, 그가 제작한 다른 유수의 호러영화들과 TV시리즈의 음악을 책임지며 레이미 월드의 핵심 인사 중 하나로 손꼽힌다. <메신저>나 < 부기맨 >같은 고스트하우스 픽쳐스의 극영화들이나 장수 판타지 시리즈로 이름 높은 <헤라클레스>와 <스콜피온 퀸>으로 알려진 ‘제나’를 비롯해, 피와 살이 분리되고 몸과 몸이 뜨겁게 만난 <스파르타쿠스> 등이 바로 샘 레이미 제작의 시리즈들이자 그의 대표작들이다. 저예산의 한계로 인해 <이블데드>는 버나드 허만이나 제리 골드스미스처럼 오케스트라나 보이스를 활용한 전통적인 방식의 메이저 호러 스코어를 구현할 순 없었다. 대신 로두카는 소규모 스트링 편성에 기타, 피아노와 신디, 놀랄 만큼 다양한 퍼커션 등을 사용해 철저하게 테마를 배제하고 분위기를 자아내는 방식의 언더스코어를 만들어냈다. 특히나 스트링의 다양한 주법(피치카토나 글리산도, 보잉 등)으로 날카롭고 소름 돋는 공포감을 탁월하게 조성하는데, 결코 듣기 좋은 음악이라 말할 수 없을 만큼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음향이지만 영화의 불안하고 불길하며 불편한 상황을 더없이 증폭한다. 또 단출한 악기들 사이에 존재하는 여백들이 더 큰 공명감과 음장감을 내포해 무시무시한 긴장과 공포를 배가시켰다. 열악한 환경이 의도치 않게 효과를 발휘한 셈이다. 재즈에 정통했던 레스 박스터나 < 13일의 금요일 >시리즈로 유명해졌지만 역시 재즈뮤지션이었던 해리 맨프레디니가 호러 스코어를 잘 구사하고 그 매력에 빠졌던 건 그 장르가 가진 자유로운 즉흥성과 불협화음에서 생기는 강렬한 음들의 충돌, 그리고 싱커페이션과 프레이징으로 다져진 긴장과 완급 조율 등을 효과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기 때문이었다. 로두카 역시 프리 재즈가 가진 야수성과 추상성에서 힌트를 얻어 파편적이지만 음울하고 그로테스크한 사운드를 완성해냈다. 조셉 로두카 여기에 존 카펜터의 < 할로윈 > 이후 결코 호러영화 스코어에선 빠질 수 없는 신디의 첨가가 저예산의 약점을 가려주었다. 어색한 특수효과나 편집상 튀는 부분도 무리 없게 이어주는 건 아교처럼 빈곳을 채워주고 붙여주는 신디의 다채로운 사운드 덕분이었다. 화성이나 멜로디 연주에 주력하기보단 불길한 음향효과처럼 슬며시 다가와 화면 밖을 가득 메워놓는데, 악마가 본격적으로 깨어나 오두막 주변 숲을 자유롭게 활강하거나 인물에게 빙의돼 다른 인물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할 때 어김없이 등장해 모골이 송연한 기분을 선사한다. 종종 이런 전자음향의 큐들과 아날로그 악기들로 이뤄진 큐들이 충돌을 일으키며 전체적인 통일감을 깨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런 자유로운 파격과 일탈적인 사운드들의 총합이 기괴한 조악함을 만들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후 시리즈가 거듭되며 슬랩스틱 코미디와 고딕 판타지, 레이 해리하우젠에 대한 오마주까지 끼어들고 예산이 늘어남에 따라 로두카의 스코어는 놀랄 만치 고전스러워지고 거대해졌으며 대서사시로 확장되었다. 그런 면에서 초기의 날선 음악들과 더 이상 마주칠 수 없단 사실이 조금 슬프고 아쉽다. 로두카의 첫 스코어였다는 점에서 <이블데드>의 음악은 분명 많은 약점과 단점을 갖고 있지만, 이 모든 걸 극복하고 자신만의 발칙한 사운드를 조성해 가장 무서운 호러에 기여했다는 공로는 인정받아야 마땅하다. 호러 영화음악은 기능적이고 장치적이다. 화면에 철저히 종속된 채 무형의 감정과 긴장 그리고 공포를 청각적으로 치환하는 동기화 작업은 반복적이고 지루하기까지 하다. 다른 어떤 장르에 비해 도식적이고 수동적인 한계에서 헤어날 수 없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 뻔한 공식 속에서 다양한 관용도와 공감각적인 표현을 찾아 영화가 가진 강도를 극대화시켜 관객들의 반응을 직접적으로 이끌어내는 건 호러 영화음악만이 가진 원초적인 매력과 카타르시스다. 조셉 로두카의 <이블데드>는 그 치열한 시도와 고민, 한계와 극복을 동시에 담아낸 기록이자 뛰어난 호러 스코어의 좋은 예이다. Hail He... - End Titles Track List 1. Introduction 2. Eye Games/Charm 3. Bridge Out 4. Rape Of The Vines 5. Ascent/Inflection 6. Automatic Writing 7. Skin 8. Give Her The Ax 9. Love Never Dies 10. Kandanian Dagger/Book Burning 11. Panic 12. Not The Shower Curtain 13. Check On You 14. Pencil It In 15. Get The Lantern/Book Of The Dead 16. Dawn/Incantation 17. Shotgun 18. Games 19. The Cabin/Wounded Melody 20. Behemoth 21. Hus Lil' Baby/Pee Wee Hard 22. The Book Of Evil 23. Ash's Dream/Dancing Game/Dance Of The Dead 24. Fresh Panic/The Other Side Of Your Dream 25. The Putrified Forest/Under Her Skin 26. The Evil Begins Anew/Sunrise/Ash Attacks 27. Hand And Mouse/Love Transforms/Mirror, Mirror/Bad Fingers 28. Hail He.../End Titles
1989년엔 두 편의 ‘검은 비’ 영화가 만들어진다. 하나는 일본에서 < 구로이 아메 >로, 다른 하난 할리우드에서 < 블랙 레인 >으로. 전혀 다른 스타일의 영화지만 검은 비가 상징하는 바는 같았다. 원폭. 떨어진 도시에선 삼일 밤낮으로 검은 비가 내렸다. 이마무라 쇼헤이가 특유의 무뚝뚝하고 시니컬한 화법으로 패전 직후 그 빗속에 놓인 피해 가족 이야기를 담아냈다면, 리들리 스콧은 스타일리쉬한 감각으로 그 비를 맞고 자란 야쿠자의 역습에 고군분투하는 미국 형사의 액션 느와르를 완성해냈다. 버블이 최고조에 이르던 시기, 패전국에서 세계 제 1의 경제 대국으로 위상이 바뀐 일본의 미묘한 지형도를 두고 공교롭게 등장한 이 두 동명의 영화는 그저 한낱 영화로만 치부하기에 서로 간의 입장과 시선이 복잡하고도 불편하게 얽혀있었다. (버블이 꺼지며 휘발되고 말았지만) 그 기저에 깔린 사회적 함의와 책임은 지워버린 채 민생의 고초와 오락으로 덧댄 ‘검은 비’ 재림이 조금은 아쉽고 또 무섭게 다가왔다. 하지만 리들리 스콧에게 그 검은 비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였다. 리들리가 <블랙 레인>을 만났을 때 그의 상황은 좋지 못했다. < 에이리언 > 이후 그는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지금에야 저주받은 걸작으로 칭송받지만 < 블레이드 러너 >는 그의 의도와 달리 대폭 수정된 채 극장에 걸렸다 폭삭 망했고, 꽃미남 톰 크루즈가 비현실적인 미모를 샤방샤방 발산하던 < 리젠드 >는 많은 양을 잘라냈음에도 지루하단 평가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심지어 차기작으로 찍은 톰 베린저와 미미 로저스가 함께한 범죄물 < 위험한 연인 >은 지금까지도 리들리 스콧이 감독했다는 걸 알지 못하는 그저 그런 범작이 되었다. 애초의 <블랙 레인>도 리들리의 몫이 아니었다. < 로보캅 >으로 대박친 폴 베호벤이 내정된 상태였으나 < 토탈리콜 >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그에게 주어진 기회였다. 그러나 탐미적이고 유려한 오사카의 야경을 일본인보다 더 환상적으로 담아낸 이 영화는 미국에서만 4600만 불의 흥행을 기록했고, 전 세계적으론 1억 불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 리들리 스콧은 <블랙 레인>의 성공을 발판 삼아 오랜 기간 준비했던 < 델마와 루이스 >를 찍어 처음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지명을 받는다. 이후 다소 작품의 부침은 겪지만 80년대 암울했던 상황과 달리 장인으로 인정받으며 원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블랙 레인>이 리들리 스콧에게 가져다준 또 하나의 행운은 이 영화로 자신의 영원한 음악적 동지 한스 짐머와 조우하게 됐다는 사실이다. 지금은 그 어떠한 수식어가 필요 없는 미다스의 손이 되었지만, 1989년 당시 한스 짐머는 할리우드에 갓 입성한 신성 중의 신성이었다. 1988년 < 레인맨 >의 음악을 맡기 전까지 그는 주로 영국과 유럽을 무대로 활동했다. 그룹 버글스의 ‘Video Killed the Radio Star’로 유명세를 탔지만 그 외 다른 여러 밴드들과 작업했고, 팝에서 영화음악으로 넘어온 후론 < 디어 헌터 >와 <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로 유명한 스탠리 마이어스 곁에서 프로듀서와 일렉트릭 슈퍼바이저, 보조 작곡가 등 전천후 포지션을 소화하며 적응력을 높였다. 이런 다양한 경험들은 다른 영화음악가들과 달리 협업 플레이도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성과 진취성을 갖게 했으며, 더 나아가 ‘미디어 벤쳐’에서 ‘리모트 콘트롤’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팀을 갖춰 후학을 양성하고, ‘짐머레스크 Zimmeresque’라는 하나의 시대적인 조류를 형성해 가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류이치 사카모토와 데이빗 번, 콩 슈가 함께한 < 마지막 황제 >의 프로듀싱을 물론, < 월드 아파트 >와 <페이퍼하우스> 등의 작품이 인정받으며 <레인맨>을 준비하던 배리 레빈슨에게 픽업되었는데, 그가 짐머에게 부탁한 건 단 한 가지였다. 감성적인 현악 위주의 뻔한 휴머니즘 스코어를 지양해달라는 것. 그래서 탄생한 <레인맨>의 테마가 익히 우리가 들어 알고 있는 그 쿨한 신디 사운드의 멜랑꼴리한 여운이다. 짐머는 이 인상 깊은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에 첫 노미네이트된다. 그에게 할리우드 러브콜이 쏟아진 건 기정사실. 그중에는 전자음악과 남다른 인연(!)이 있던 리들리 스콧도 포함돼 있었다. <블랙 레인>은 한스 짐머의 첫 번째 액션 스코어이자 그의 모든 액션 스코어의 근원이다. 짐머는 조르지오 모르도나 반젤리스 이후 할리우드에서 가장 신디 사운드를 영향력 있게 사용한 영화음악가고, 제리 골드스미스나 존 배리, 모리스 자르 등이 7-80년대 끊임없이 시도했지만 실패하고만 오케스트라와의 조화를 가장 완벽히 이뤄냈다. 기술의 발전도 무시 못 할 요인 중에 하나겠지만 전자가 신디를 피아노나 바이올린처럼 하나의 악기로만 활용하거나 혹은 전면적인 오케스트라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라 믿었다면, 짐머는 보다 실용적이고 복합적인 개념에서 신디를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혹은 편곡적인 차원의 믹서로 받아들였다. 여기에 셜리 워커라는 부동의 작곡가 겸 지휘자이자 오케스트레이터와의 만남은 짐머에게 날개를 달아주었고, 그는 그 멀티레코딩된 소스를 다양하게 활용해 신디 사운드와 접목시켰다. 물론 아직 <블랙 레인>에선 완벽한 조화가 이뤄지진 않지만 모든 단초와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으며, 동양과 서양, 클래식과 팝 등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사운드는 폭포수처럼 모든 장르를 융합해 휘몰아치고 경계를 지워버린다. 잘 설계된 밑그림처럼 층층이 쌓아올린 음의 견고함은 이후 바로 다음에 나온 < 분노의 역류 >에서 더욱 자연스러워지고 완벽하게 짐머표 사운드를 정립했다. 리들리 스콧이 산업화된 오사카의 정경을 모던하면서도 세련되게 소화해낸 만큼 짐머도 그 스타일에 맞게 재단된 사운드가 필요했는데, 일본의 전통악기인 사쿠하치와 코토, 후에 등을 사용해 동양적인 음색을 담아내는 건 물론, 일본 문화에서 타이고나 하야시 등의 타악기가 갖는 강한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의 퍼커션 대신 신디와 일렉트릭 소스를 활용해 마치 총소리를 듣는 것 같은 타격음을 전면에 배치했다. 따라 초조하고 긴박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차갑고도 이국적인 선율로 인물들의 테마를 중간 중간 엮어내며 이 미칠 듯한 질주감을 조절한다. 짐머는 기승전결의 구조를 지닌 채 하나의 시퀀스 전체를 아우르는 긴 스코어링을 구사하는데, 이는 짧은 큐들과 다양한 테마로 인해 깨질 수 있는 통일감을 유지하고 그 안에서 다채로운 변주와 리듬의 배치, 테마들의 병합 등 유기적인 방식을 통해 관객들을 보다 영상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줬다. 이후 이런 짐머레스크 사운드는 < 크림슨 타이드 >와 < 더 록 >으로 이어지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특히 볼거리로 가득 찬 블록버스터에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스타일로 현 할리우드 스코어의 주류가 되었다. <블랙 레인>을 더욱 세련되게 만든 건 짐머의 스코어 외에도 다양한 삽입곡들의 매력에도 크게 빚을 지고 있다. 오사카 야경을 헬기 샷으로 담아낸 장면에서 흘러나온 레게밴드 UB40의 ‘The Way You Do the Things You Do’을 필두로, 나이트클럽에서 나온 소울 투 소울의 ‘Back to Life’와 짐머와도 인연이 있던 류이치 사카모토의 왜색 짙은 ‘Laserman’, 이기 팝의 ‘Livin’ on the Edge of the Night’ 그리고 짐머가 직접 작곡한 이 영화의 실질적 주제곡 ‘I’ll Be Holding On’까지 하나하나 강렬하고 독특한 질감을 갖췄다. 1989년 버진 레코드에서 나온 사운드트랙은 한스 짐머의 스코어를 20여분 정도 수록하고 있으나, 작년 9월 라라랜드 레코드에서 3,000장 한정 2CD로 모든 수록곡을 온전히 담아낸 버전이 새로 발매되었다. 초창기 한스 짐머의 재기발랄하고 패기 넘치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블랙 레인>은 현재 유행하는 블록버스터 액션 스코어의 태생을 알린 작품이자 초석을 다진 역작으로 길이 기억될 것이다. Track List CD1 1. Sato Pt. 1/One-Way Glass 2. Osaka/Phony Cops 3. You Gonna Be Nice?/Sato Pt. 2 4. Sato Watching/Circling Motorbikes 5. Sugai's Photo/Sato Pt. 3 6. Sato Pt. 4 7. Charlie Loses His Head 8. Sequins 9. Masa's Reprimand/Sugai Pt. 1 10. The Steel Mill 11. Steel Mill Chase/Airplane/Escape 12. Sugai Pt. 2 13. Arrival of Oyabuns/Sato's Arrival/Meeting 14. Bikes/Fight/Nick and Masa CD2 Original Album 1. Livin' on the Edge of the Night - performed by Iggy Pop 2. The Way You Do the Things You Do - performed by UB40 3. Back to Life (Jam on the Groove Mix) - performed by Soul II Soul 4. Laserman - performed by Ryuichi Sakamoto 5. Singing in the Shower - performed by Les Rita Mitsouko and Sparks 6. I'll Be Holding On - performed by Gregg Allman 7. Sato 8. Charlie Loses His Head 9. Sugai 10. Nick and Masa Bonus Tracks 11. Airplane Muzak (Source) - composed by Shirley Walker 12. Charlie Loses His Head Pt. 1 (Alternate Percussion) 13. Charlie Loses His Head Pt. 2 (Alternate With Koto and Oboe) 14. Masa's Reprimand (Alternate) 15. Bikes/Fight (Alternate) 16. Bikes (Percussion Only) 17. Charlie Loses His Head (Monks Wi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