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 감독
- 양승룡
- 제작년도
- 1963
- 출연
- 현봉호, 김석호, 오영인, 홍성중, 이윤희, 제선희
지난주 화제가 된 ‘대통령 제주 4.3 추념사’에서 1978년 발표된 현기영의 소설 『순이 삼촌』부터 최근 영화 < 지슬 >, < 비념 >까지 제주 4.3사건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 작품들이 거론되었다. 그렇다면 1970년대까지 4.3은 영화에서 한 번도 다루어지지 않은 것일까? 다음은 < 산(The Mountain) > 1) 이라는 영화 도입부에 삽입된 내레이션이다. “1948년 4월 3일. 네 번째 달의 세 번째 날. 치욕의 날. 제주도 사람들은 절대로 잊지 않을 날. 우리는 조용한 섬사람들입니다. 고립의 정적에 익숙한 자연과 신의 뜻에 적응해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 끔찍했던 날 고요는 죽어가는 사람들의 비명으로 인해 산산조각 났습니다. 겨우 몇 달 동안 제주도 인구의 4분의 1이 말살됐습니다. 6만 명이 죽음을 당했고 8만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왜 일어났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2) 이처럼 4.3으로 인한 제주도민의 죽음과 피해를 비교적 가감 없이 전달하는 <산>은 놀랍게도 최근작이 아니다. 1963년 미 공보원이 제작한 42분의 중편 문화영화이다. 이 영화는 아마도 1950~1970년대 거의 유일하게 제주 4.3을 본격적으로 다룬 영화일 것이다. 그러나 <산>은 제주도의 비극을 다분히 프로파간다적 방식으로 그리고 있다. 무장대의 방화로 집을 잃은 고 씨 무장대를 추격하는 토벌대 토벌대 사이에서 담을 쌓는 주민들의 모습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독립을 했다는 즐거움이 사그라든 후 세상은 굉장히 혼란스러웠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없었지만 우리는 통치 받고 있었고 군대는 없었지만 공산주의자들이 일부 껴 있던 경찰대가 있었습니다. 이 파괴 분자들의 세력은 밤에 남몰래 북에서 내려오는 동료들로 인해 강화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위의 내레이션을 통해 알 수 있듯 영화는 무장대와 토벌대 사이에서 희생당한 민간인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시각은 다분히 편파적이다. <산>은 4.3으로 아내와 아들을 잃고 어린 딸과 이웃에 홀로 남겨진 다섯 살배기 남자 아이를 데리고 거주지인 산에서 쫓기듯 도망 나와 해안에 정착한 고 씨의 삶을 그린다. 고 씨는 남자 아이 이름을 ‘사삼’이라 짓고 과거를 숨긴 채 자신의 아들로 키운다. 시간이 흘러 산으로 돌아가 재정착에 나선 고 씨는 성인이 된 사삼과 딸 을순에게 숨겨왔던 지난 일들을 밝힌다. 친남매가 아닌 것을 알게 된 사삼과 을순은 결혼을 하고 가족은 산간을 일구며 살아간다. 한라산을 바라보는 고 씨 해녀일을 하는 을순을 찾아온 사삼 땅을 개간하는 고 씨 가족의 모습 <산>은 전반적으로 무장대의 잔혹함을 강조하며 악으로 규정하고 토벌대를 민간인을 보호하는 선으로 규정한다는 점에서 반공선전영화의 한계를 갖는다. 4.3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전형적인 반공영화라는 점에서 새로울 것이 없지만, 흥미로운 점은 그동안 숨겨왔던 제주도의 비극과 혼란했던 당시의 상황을 전면에 드러내는 영화를 ‘이 시기 왜 제작했느냐’이다. 그 배경에는 1963년 대통령선거와 1964년의 한일회담 그리고 한라산국립공원계획 등의 관광개발을 비롯한 제주도 종합개발이라는 여러 가지 선전요인이 있었다. 이 영화가 제작된 1963년 여름, 한국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복잡한 현안으로 혼란스러웠다.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부 여당과 야당의 선거 후보 문제로 정계는 시끄러웠으며 미국이 한일국교를 압박하며 한일회담이라는 뜨거운 이슈가 연일 뉴스에 오르내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1963년 6월 초 박정희의 제주도 시찰 후 4.3사건 이재민 복구사업 지시가 내려졌다. 영화에도 등장하는 공고문을 통해 이 사업이 영화 제작에 중요한 배경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정부가 제주도를 다방면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재민의 재정착이 필요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4.3을 언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특히 제주도의 관광개발을 위해서 새로운 선전과 홍보가 필요했다. 말하자면 제주도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홍보 선전하기 위해 과거를 어떤 식으로든 매듭짓고 포장하는 전략 중 하나로써 이 영화가 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1963년 이재민 복구사업 공고문 무장대에 고문당하는 주민 토벌대와 맞서는 무장대 대장과 대원들 제작 주체인 미 공보원은 한일국교 이후 제주도를 방문할 해외 관광객들과 4.3 이후 일본으로 이주한 수많은 제주도 출신 재일교포들의 문제도 염두에 두었을지 모른다. 따라서 영화는 제주도의 비극적인 역사를 다루되 4.3은 한국 내부의 사상전쟁으로 벌어진 지나간 과거이며, 현재 제주도는 공산주의에 승리한 자유주의의 희망이 피어나는 새로운 땅이라는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제시한다. 제작주체인 미 공보원은 4.3 당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미군정의 모습은 삭제한다.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 밝힐 계획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미 공보원은 그보다는 영화에서 악의 무리로 그려지는 무장대의 재현에 심혈을 기울인다. 제작진은 무장대 사령관 이덕구를 모델로 한 극 중 배역에 조천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홍성중을 캐스팅했는데, 조천중학교는 바로 이덕구가 교사로 재직한 학교였다. 홍성중 은 이 영화를 계기로 영화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그는 <산>을 촬영할 당시 겪었던 내적 갈등을 2015년 한국영상자료원 구술사 3) 에서 언급한 바 있다. 그는 4.3과 이덕구에 대한 엇갈린 평가, 무고하게 희생된 주민들의 비극을 내색하지 못하고 지시하는 대로 연기할 수밖에 없었던 제주도민의 정체성을 담담히 밝힌다. 1950~1970년대 제주도는 국가 홍보선전영화에서 주로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관광지역으로 그려졌으며, 극영화에서는 문명이 곳곳에 닿지 않은 낙후된 지역으로 그려지곤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산>은 거의 유일하게 4.3을 다룬 영화라는 특징을 갖지만 그 이면에는 한국 정부와 미국 공보기관의 프로파간다 전략이 있었던 것이다. 1) <산(The Mountain)> - 한국영상자료원 험프리 렌지(Humphrey W. Leynse) 콜렉션 소장자료 2) 고려대학교 한국근현대영상아카이브 3) 한국영상자료원 『2015년 한국영화사 구술채록연구 시리즈 <주제사> 합작영화 1 - 윤일봉‧홍성중‧고인하』
두 남녀가 술집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화이트 스트라이프의 ‘Ball And Biscuit’이 그들 사이에 인상적으로 흐른다. 중국의 천재들이 미국 인구수보다 많다는 믿지 못할 주제로 시작해 수능 만점에 교내 사교 클럽과 조정팀 얘기까지. 좌충우돌 동충서돌 이리저리 오가는 남자의 속사포 잡담에 여자는 도통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는다. 결국 말꼬리 잡기와 의심, 오만과 독단 그리고 변명이 뒤섞인 대화에 지친 여자는 화를 내며 일어나고 남자는 허무하게 끝나버린 관계에 당황하며 어쩔 줄 모른 채 술집에서 빠져나간다. 이 5분 30초간의 인트로 씬을 통해 감독 데이빗 핀처와 각본가 아론 소킨은 이 남자의 성격과 미래를 조망한다. 넷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에 혁신을 가져다주었지만 자신은 현실적 소셜 네트워크가 불가능했던 아이러니한 천재, 페이스북의 개발자이자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인 마크 주커버그에 대해 말이다. 하지만 정작 영화는 진실 여부에 관심이 없다. 실제 주커버그와 영화 속 주커버그는 다른 인물이다. 페이스북 설립과 이를 둘러싼 소송에 대한 사건들만이 사실일 뿐, 아론 소킨은 주어진 현실보다 더 극적이고 인위적으로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각색했다. 소송의 당사자 중 하나인 에두와르도 세브린의 증언을 바탕으로 삼은 영화의 원작은 다소 편향적이긴 했지만, 소킨은 이에 그치지 않고 서로간의 증언과 주장을 교묘히 대립시키고 그들의 관계를 재정립하며 주커버그란 인물과 그를 둘러싼 사건 그리고 관계들을 입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게 여지를 주었다. 이를 리드미컬한 감각으로 쪼개 숨 가쁘게 재구성한 데이빗 핀처의 신들린 연출은 뻔한 전기물과 지겨운 법정물 사이에서 방황할 수 있는 드라마를 강렬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심리극으로 치환해냈다. 생생한 캐릭터들의 압도적인 대사, 탁구시합을 보듯 빠르게 주고받는 플래시백 향연에, 정교한 카메라 워크와 좋은 연기가 곁들어진 영화는 상투적일 것 같은 성공담의 신화를 넘어 그 뒤에 감춰진 장중하고 세련된 희비극에 집중한다. 21세기판 <시민 케인> 이자 IT버전의 <라쇼몽> 이다. 이를 더욱 부각시켜주는 건 그러한 반목과 오해, 번민들을 백일몽처럼 희석시켰다 다시 증폭해내는 트렌트 레즈너와 아티커스 로스의 공감각적인 스코어다. 트렌트 레즈너. 소음도 충분히 상업적인 음악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인더스트리얼 사운드의 대부. 그는 세기말 ‘나인 인치 네일스’란 원맨밴드로 단조롭고 반복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파괴적인 노이즈, 불길한 엠비언트 등을 버무려 기존의 아름다운 화성의 곡과는 다른, 새로운 감성을 창조했다. 방법은 이전부터 존재해왔지만 실험성을 넘어 대중적 환호까지 이끌어낸 건 그가 처음이었다. 왜곡되고 변형된 보이스를 통해 섬뜩하고 진중한 의미를 전달하는 한편, 불협화음과 극단적인 음악적 해체에 가까운 효과들, 철저하게 계산된 사운드 디자인을 통해 종교에서 탐욕, 성별, 명성, 중독, 자기기만, 후회, 허무주의 그리고 정치적인 이슈까지 암울하고 혼란스런 시대상의 모습과 내면의 어두운 그림자를 반영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새로운 세기가 시작된 요즘 인더스트리얼의 파급력은 그때보다 약해졌지만, 그가 시도하고 창안하는 사운드가 주는 의미와 충격파는 여전히 유효하다. 프로그레시브한 사운드 못지않게 스토리텔링의 앨범 콘셉트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연출, 기괴한 뮤직 비디오 같은 비주얼적인 측면도 인정받으며 자연스레 영상과 관련된 작업들에 조금씩 관여했는데, 음악적 컨설턴트로 참여한 <내츄럴 본 킬러> 나 <로스트 하이웨이> 같은 할리우드 영화는 물론, <둠> 시리즈로 유명한 id소프트사의 FPS 게임 <퀘이크>의 음악을 담당하기도 했고, 여러 단편 작업에 참여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보였다. 특히 데이빗 핀처와의 인연은 드문드문하지만 오랜 기간 이어져 왔다. 타이틀 시퀀스의 고전이 된 <세븐> 의 오프닝 크레딧에 ‘Closer’가 편곡돼 쓰였고, 원작자 척 팔라닉의 강력한 추천으로 <파이트 클럽> 음악을 맡을 뻔 했지만 그 당시 발표한 세 번째 앨범 ‘The Fragile’ 활동과 겹쳐지는 바람에 포기해야 했다. 2005년 발표한 ‘Only’의 뮤직비디오를 핀처가 감독하며 둘은 비로소 조우하는데, 그 인연으로 핀처는 <소셜 네트워크> 의 음악을 레즈너에게 부탁한다. 오랜 투어와 레코딩 작업에 지친 그는 핀처의 제안을 수차례 거절하지만 결국 자신의 앨범을 함께 했던 아티커스 로스와 공동으로 처음 영화음악에 도전하게 된다. Only 최첨단의 트렌드가 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개발해 억만장자에 오른 남자의 이야기에 산업화된 사회에 반기를 든 인더스트리얼 뮤직의 대부를 골랐다는 점도 의미심장하지만, 이 미니멀하고 반복적인 사운드를 통해서 고립된 인물의 내면과 단절되어버린 인적 교류 관계를 시니컬하게 묘사해 나간 것도 탁월하다. 디지털 시대 넷이란 가상의 공간에서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지만 정작 현실에선 점점 더 외로워지고 마는 인간의 뒷모습을 역설적으로 담아낸 영화에 이 먹먹하고 혼돈스런 일렉트릭 사운드는 잔인한 비가(悲歌)이자 기존 스코어에 이별을 고하는 송가로 비친다. 종종 고요하게 울려 퍼지는 피아노 음색은 일말의 휴머니즘을 상징하지만 이내 사라져버릴 듯 가녀리고 얄팍하다. 그 주변을 감싸는 건 시끄러운 노이즈와 식상한 패턴의 음향들뿐이다. 이는 초조하게 고조되고, 무겁게 침전되었다가, 몽롱하게 허공을 부유한다. 차가우면서도 복합적이고 실험적이며 누구보다 공격적인 그들의 사운드스케이프는 핀쳐가 그려낸 캐릭터들의 심리와 방황에 너무나 잘 부합된다. 감성적인 엠비언트 사운드로 현실의 무게감과 감정들을 담아내는 레즈너와 로스의 이 놀랄만한 협업물은 <파이트 클럽>에서 들려준 더스트 브라더스의 일렉트로니카 충격을 넘어선다. 더스트 브라더스가 화려하고 리드미컬한 DJ 믹스의 트립합을 통해 파멸적이고 분열적인 내면을 감각적으로 묘사했다면, 나인 인치 네일스는 단색의 모노크롬과 같은 기계적 음색으로 세상의 알고리즘을 거부하고 부정한다. 모든 트랙에 걸쳐 들리는 스산하고 씁쓸한 뒷맛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Ghosts I-IV, Peer Gyunt suites <소셜 네트워크>의 스코어는 불균질하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2008년에 발표한 앨범 ‘Ghosts I-IV’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실제로 3번 트랙을 비롯해 몇몇 트랙들은 ‘35 Ghosts IV’의 변주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음악적인 부분을 넘어 음향적인 기능까지 수행하는 아슬아슬하고 모호한 경계가 분분한 이견을 만들어낸다. 주로 호러 영화에서 나타나는 사운드 디자인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미키마우징과 라이트모티브에서 빗겨난 이 소리들의 배치는 시종일관 밋밋하게 보이는 변호사 사무실과 대학교, 방안과 술집 같은 평범한 공간에 긴장과 심리 상태를 직간접적으로 부여한다. 사정없이 옥죄고 느슨했다 폭발할 것 같은 감정의 리듬감은 바로 이 소리들 때문에 생겨난다. 따로 떨어뜨려 놓으면 단조롭고 재미없게 들리지만 영상에 종속되는 순간 폭발적인 힘과 짙은 공허함, 애수와 분노를 가지고 꿈틀댄다. 의미가 만들어낸 스코어인 셈이다. 사운드트랙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노르웨이 작곡가 에드바르트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제1번 Op.46 제4곡 산의 마왕의 전당에서’을 가져온 12번째 트랙이다. 핀처는 <시계태엽 오렌지>의 웬디 카를로스 스타일이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냈고, 트레너와 로스는 이에 맞춰 곡을 찾고 편곡해 조정 경기 씬에서 독특한 효과를 보았다. 장난스럽지만 동시에 처절한 감정을 농축시켜 결국 윙클보스 형제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동기가 되었다. 트렌트 레즈너는 첫 영화음악이란 한계가 무색하게 아티커스 로스와 2010년과 11년의 시상식에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를 비롯해 8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그들은 다음해 데이빗 핀처와 두 번째 결과물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를 내놓으며 성공적으로 2년차 징크스를 극복했다. 이쯤 되면 차기작이 기다려지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Hand Covers Bruise Track List 1. Hand Covers Bruise 2. In Motion 3. A Familiar Taste 4. It Catches Up with You 5. Intriguing Possibilities 6. Painted Sun in Abstract 7. 3:14 Every Night 8. Pieces Form the Whole 9. Carbon Prevails 10. Eventually We Find Our Way 11. Penetration 12. In the Hall of the Mountain King (Edvard Grieg) 13. On We March 14. Magnetic 15. Almost Home 16. Hand Covers Bruise, Reprise 17. Complication with Optimistic Outcome 18. The Gentle Hum of Anxiety 19. Soft Trees Break the F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