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2012 인디 애니페스트 수상작 결산
독립애니메이션 최대의 축제인 인디애니페스트(9.20~9.25)가 올해도 인상적인 작품들에게 상을 안겨주면서 축제의 시간을 끝냈다.

KIAFA 특별상
독립애니메이션 협회의 집행위원들이 주는 이 상은 다른 부분이 보편적이지 않더라도 하나의 강력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작품에게 수여된다. 수상작은 김왕걸 감독의 <집>. 이 작품은 연필 드로잉으로만 그려진 페이퍼 애니메이션이다. 감독은 다른 것을 신경쓰지 않고 한국사회에 집이 주는 계급 구조만을 집중 조명하였다. 치솟는 전세와 작아지는 사람들의 여유와 마음. 대한민국은 집의 공화국이며 집이 계급이다. 주제에 집중하는 능력은 단연최고였고 현실적으로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 작품에 깊이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독립애니메이션 협회의 집행위원들이 주는 이 상은 다른 부분이 보편적이지 않더라도 하나의 강력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작품에게 수여된다. 수상작은 김왕걸 감독의 <집>. 이 작품은 연필 드로잉으로만 그려진 페이퍼 애니메이션이다. 감독은 다른 것을 신경쓰지 않고 한국사회에 집이 주는 계급 구조만을 집중 조명하였다. 치솟는 전세와 작아지는 사람들의 여유와 마음. 대한민국은 집의 공화국이며 집이 계급이다. 주제에 집중하는 능력은 단연최고였고 현실적으로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 작품에 깊이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초록이상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감독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상이다. 그래서 상이름도 주인공의 이름을 딴 초록이 상. 초록이 상 수상자는 <연인의 방>의 전용석 감독이다. 이 작품은 스탑 모션 애니메이션으로 한정된 장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집이 기울어지는 아이디어는 새롭지는 않다. 유명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벨런스>와 박지연 감독의 <도시에서 그녀가 피할 수 없는 것들>에도 이미 나오는 아이디어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균형이 주제라기 보다 기울어가는 남자의 마음을 기울어가는 집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런한 현실적인 연애정서를 스탑모션으로 그것도 현실적이고 재미있는 대사로 표현한 것은 이 작품의 강점이다. 영화아카데미 실습작품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짧은 시간 안에 좋은 컨셉으로 승부하는 감독의 재능을 보여준다.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감독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상이다. 그래서 상이름도 주인공의 이름을 딴 초록이 상. 초록이 상 수상자는 <연인의 방>의 전용석 감독이다. 이 작품은 스탑 모션 애니메이션으로 한정된 장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집이 기울어지는 아이디어는 새롭지는 않다. 유명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벨런스>와 박지연 감독의 <도시에서 그녀가 피할 수 없는 것들>에도 이미 나오는 아이디어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균형이 주제라기 보다 기울어가는 남자의 마음을 기울어가는 집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런한 현실적인 연애정서를 스탑모션으로 그것도 현실적이고 재미있는 대사로 표현한 것은 이 작품의 강점이다. 영화아카데미 실습작품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짧은 시간 안에 좋은 컨셉으로 승부하는 감독의 재능을 보여준다.

새벽비행상
성혜진 감독의 <너 때문에>에는 어떤 의미에서 예스러운 작품이다. 작품에 묻어나는 정서도 지금의 삼사십대가 기억하는 풍경, 그리고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던 남매의 감정을 잘 잡아내고 있다. 그런데 감독이 여고생 같은 모습이기 때문에 더 놀라웠다. 손으로 일일이 문질러서 만들어낸 부드러운 아트웍은 흡사 페인트온 글라스와 같이 자연스러운 장면 변화의 느낌을 준다. 오랜만에 나타난 전통의 강호 계원 조형예술대학교의 작품이다.
성혜진 감독의 <너 때문에>에는 어떤 의미에서 예스러운 작품이다. 작품에 묻어나는 정서도 지금의 삼사십대가 기억하는 풍경, 그리고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던 남매의 감정을 잘 잡아내고 있다. 그런데 감독이 여고생 같은 모습이기 때문에 더 놀라웠다. 손으로 일일이 문질러서 만들어낸 부드러운 아트웍은 흡사 페인트온 글라스와 같이 자연스러운 장면 변화의 느낌을 준다. 오랜만에 나타난 전통의 강호 계원 조형예술대학교의 작품이다.

심사위원 특별상
<수영장의 고양이들>. 이 작품은 작년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졸업 작품들 중 가장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단색이지만 섬세하게 배열된 색의 조화와 캐릭터의 디자인들이 인상적이다. 델리 스파이스의 노래 ‘고양이와 새의 관한 진실’과 같이 죽의 고양이에게서 죽음과 삶에 대한 철학적 심상을 표현하였다.
<수영장의 고양이들>. 이 작품은 작년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졸업 작품들 중 가장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단색이지만 섬세하게 배열된 색의 조화와 캐릭터의 디자인들이 인상적이다. 델리 스파이스의 노래 ‘고양이와 새의 관한 진실’과 같이 죽의 고양이에게서 죽음과 삶에 대한 철학적 심상을 표현하였다.

독립보행상
<연애 놀이> 정유미. 전작 <나의 작의 인형 상자>, <먼지 아이>로 이미 많은 영화제에서 수상한 정유미 감독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감독 중의 한명이다. 그녀의 특징은 포스트 모던 하다는 것. 작화와 컷아웃 형식이 결합된 움직임은 분절되고, 절제된 사운드는 효과음을 빼고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내용 또한 일반적인 영화의 스토리 텔링과 전혀 다르다. 영화는 다큐를 보듯, 현상을 관찰하듯 감독이 관찰자처럼 인물을 냉정하게 바라본다. 전작과 같이 각 장면들은 반복와 차이를 통해 인물의 내면을 드러낸다. 흑백의 극사실주의 묘사가 결합된 이 작품은 연애를 ‘서로의 반응을 통해 일어나는 놀이’로 보고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연애 놀이> 정유미. 전작 <나의 작의 인형 상자>, <먼지 아이>로 이미 많은 영화제에서 수상한 정유미 감독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감독 중의 한명이다. 그녀의 특징은 포스트 모던 하다는 것. 작화와 컷아웃 형식이 결합된 움직임은 분절되고, 절제된 사운드는 효과음을 빼고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내용 또한 일반적인 영화의 스토리 텔링과 전혀 다르다. 영화는 다큐를 보듯, 현상을 관찰하듯 감독이 관찰자처럼 인물을 냉정하게 바라본다. 전작과 같이 각 장면들은 반복와 차이를 통해 인물의 내면을 드러낸다. 흑백의 극사실주의 묘사가 결합된 이 작품은 연애를 ‘서로의 반응을 통해 일어나는 놀이’로 보고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인디의 별
인디의 별은 <오목어>의 김진만 감독. 이 작품으로 김진만 감독은 관객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였다. 전작에 비해 눈에 띄게 작품이 재미있어 졌다. 톡특한 목소리연기를 한 연기자가 누구인지 궁금해서 물어 보았더니 모든 연기는 본인이 했다고 한다. 김진만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장인정신을 유지하는 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혼자서 오랜기간 촬영을 거쳐서 완성된다. 스탑 모션은 중간 움직임을 수정할 수 없고 한 컷이 잘못되면 그 컷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노동의 산물. 이렇게 섬세하고 꾸준하게 좋은 스탑모션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감독이 있다는 것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행운이다. 게다가 점점 재미있어서져서 웃기기까지 하다. 그의 대상 수상은 너무나도 당연해 보인다.
독립 작가들, 특히 10년이 전부터 작품을 만들던 박현경, 김준기 감독의 신작은 반갑고 그리고 꾸준히 작품을 만드는 정민영, 오수형, 양선우 감독 그리고 김예영, 김영근, 강민지 감독 등의 작품을 보면 다양한 형태로 작업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의 폭이 조금씩이지만 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다행이다. 초창기 인디애니 페스트는 실사 영화제에서 소외된 애니메이션 작가들의 공동체를 만들고자 노력하였고 또한 아시아의 작가들과의 교류도 점차 늘어가게 되었다. 이런 역량을 유지하면서 점차 관객을 늘리는 형태가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인디의 별은 <오목어>의 김진만 감독. 이 작품으로 김진만 감독은 관객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였다. 전작에 비해 눈에 띄게 작품이 재미있어 졌다. 톡특한 목소리연기를 한 연기자가 누구인지 궁금해서 물어 보았더니 모든 연기는 본인이 했다고 한다. 김진만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장인정신을 유지하는 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혼자서 오랜기간 촬영을 거쳐서 완성된다. 스탑 모션은 중간 움직임을 수정할 수 없고 한 컷이 잘못되면 그 컷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노동의 산물. 이렇게 섬세하고 꾸준하게 좋은 스탑모션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감독이 있다는 것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행운이다. 게다가 점점 재미있어서져서 웃기기까지 하다. 그의 대상 수상은 너무나도 당연해 보인다.
독립 작가들, 특히 10년이 전부터 작품을 만들던 박현경, 김준기 감독의 신작은 반갑고 그리고 꾸준히 작품을 만드는 정민영, 오수형, 양선우 감독 그리고 김예영, 김영근, 강민지 감독 등의 작품을 보면 다양한 형태로 작업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의 폭이 조금씩이지만 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다행이다. 초창기 인디애니 페스트는 실사 영화제에서 소외된 애니메이션 작가들의 공동체를 만들고자 노력하였고 또한 아시아의 작가들과의 교류도 점차 늘어가게 되었다. 이런 역량을 유지하면서 점차 관객을 늘리는 형태가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