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초이스]기적의 오케스트라-엘 시스테마

파울 슈마츠니,마리아 슈토트마여, 2008

[초이스]기적의 오케스트라-엘 시스테마 대표 이미지

이 이야기는 베네수엘라 수도인 카라카스에서 시작된다. 1975년 경제학자이자 아마추어 음악가인 호세안토니오 아브레우는 빈민가의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카라카스의 빈민가는 총격전이 자주 벌어지는 곳으로 하교 길에 아이들이 총에 맞아 숨지기도 한다.
호세안토니오 아브레우는 어느 허름한 차고에서 11명의 아이들을 모아놓고 총 대신 악기를 들게 하고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11명이었던 아이들은 2008년 영화가 만들어질 당시 26만 명에 이르게 되었다. 베네수엘라 전국에 190여개의 센타가 만들어졌다. 거리의 아이들에게 선물인 이 프로젝트의 이름이 바로 엘 시스테마다.

빈민촌에 사는 한 아이는 오전에 학교에 다녀온 다음 집에서 점심을 먹고 연주를 하기 위해 음악센터에 간다. 노래와 악기를 배운 후 6시 반에 집에 돌아온다. 이 아이는 이곳에 가면 소속감이 들고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고 규칙을 가르쳐줘서 바르게 살게 해줘서 좋다고 한다. 1주일동안 연주를 배우는 아이들은 주말이면 오케스트라 콘서트에 가며 1주일을 음악과 함께 보낸다. 호세안토니오 아브레우는 빈민층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것이 이 일을 하는 이유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마약과 폭력과 포르노 대신 잠재된 예술적 재능을 키워줌으로써 세상의 유혹에서 구하고 싶었다. 그는 30여년 동안 음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이 오케스트라를 지켜왔다. 처음에는 개인이 시작했던 일을 지금은 정부와 민간기업 그리고 각국의 음악인들의 후원으로 무상음악교육을 하고 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었고 희망을 갖게 되었다. 어떤 아이는 가난한 가족을 위해서 트럼펫을 분다고 말한다. 

이 영화는 아이들이 유치원 때부터 음악을 배워가는 과정을 차분히 그리고 즐겁게 그려내고 있다. 아이들은 청소년이 되고 음악이 자기를 지탱해줬던 힘이라고 이야기한다. 30여년동안 한 선구자와 아이들이 걸어온 길을 보면서 존경심과 행복감을 함께 느낄 수 있다.아이들에게 할아버지인 호세안토니오 아브레우는“음악은 아이들의 인격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한 아이는 “남들은 빈민가의 아이가 뭘 알겠냐고 하지만 저에겐 음악이 있어요”라고 말한다. 부모들은 아이를 음악센터에 데려다주고 데리고 온다. 그리고 아이들의 연주회를 보며 행복해한다. 엘 시스테마가 없었다면 악기를 배울 기회조차 없었을 가난한 아이들의 연주회. 부모들은 아이들을 보며 행복해하고 아이들은 그 안에서 가족의 따뜻함을 느낀다. 음악을 통해서 아이들은 행복하고 가족은 이해하고 화합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아이들이 밝게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음악의 힘이 아닐까!

이 영화에 나오는 오케스트라는 좀 다르다. 연주자가 춤을 추기도하고 트럼펫을 돌리는 묘기도 보여준다. 연주자들의 파도타기도 볼 수 있다. 남미의 뜨거움인가? 활기차고 힘 있는 연주를 하는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 연주자와 관객이 모두 즐기는 모습이 이 오케스트라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이 가을! 엘 시스테마의 연주에 흠뻑 빠져보시길!!

관련 영화인

불러오는 중입니다.

관련 영화글

불러오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