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5분
- 감독
- 황병국, 이계벽, 박수영, 박재영
- 제작년도
- 2006
- 출연
- 성혁, 정유미, 정재진, 권태원, 류복녀, 이가은
최근 OTT 드라마 <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2021)와 JTBC의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의 한 에피소드인 <미지의 세계 시즌투에피원>(2022)와 제작자이자 연출자로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 말이야 바른 말이지 >(2022) 등으로 부쩍 바빠 보이지만, 윤성호 감독의 다산성은 동시대 그 어떤 크리에이터에 뒤지지 않는다. 그 종류도 다양하여, 단편영화로 시작한 그는 다큐멘터리와 실험성 가득 한 작품을 거쳐 장편영화를 경유한 후 웹드라마라는 형식을 개척하더니 지상파와 케이블과 OTT에 이르렀다. 20여 년 동안 20편의 단편과 3편의 장편과 15편의 드라마를 만든 숨가쁜 시간! 여기서 쉼터 같은 작품이 하나 있다면, 바로 < 도약선생 >(2011)이다. 이 자유분방한 영화는 놀랍게도(!) 문화체육관광부와 아리랑TV가 제공하는 공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의 도시를 알리기 위한 시리즈 중 한 편이었다. 윤성호 감독은 대구를 배경으로 <도약선생>을 만들었고, 윤태용 감독은 서울을 배경으로 < 서울 >을, 배창호 감독은 제주에서 < 여행 >을, 김성호 감독은 부산에서 < 그녀에게 >를, 전계수 감독은 춘천에서 < 뭘 또 그렇게까지 >를, 진광교 감독은 여수에서 < 려수 >를, 문승욱 감독은 인천에서 < 시티 오브 크레인 >을 연출했다. 65분이라는 애매한 러닝타임을 지닌, 스포츠 예능을 풍자하고 있는 건지 스포츠 영화를 조금 독특하게 만든 건지 알 수 없는 이 영화는 20세기까진 한국영화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취향의 B 무비였다. 영상원 전문사 과정을 졸업하면서 만든 단편 < 졸업영화 >(2006)로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을 수상하고 첫 장편 < 은하해방전선 >(2007)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던 윤성호 감독은 이후 단편으론 ‘두근두근’ 시리즈를, 웹드라마로는 <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2010)를 내놓으며 왕성한 30대를 보내고 있었다. 이때 제안 하나를 받는다. 아리랑 TV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영화, 한국을 만나다’라는 시리즈는 각 도시를 배경으로 그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프로젝트였다. 그의 도시는 순천. 윤성호 감독은 순천 송광사에 미국의 흑인 래퍼가 힐링 하러 온 이야기인 <소울>이라는 제목의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이때 갑자기 제작사에서 도시를 바꾸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대구에서 영화를 찍으면 제작 지원과 현물 협찬이 들어온다는 제안이었고, 윤성호 감독은 받아들인다. 처음 기획한 제목은 ‘육상소녀’였다. 의도는 진지했다. 육상을 빙자해 ‘창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원래 들어오기로 한 제작비가 들어오지 않았던 것. 그래서 장면들을 빼기 시작했고, 몇몇 장면들은 즉흥적인 예능처럼 찍었다. 엔딩에서 영화를 황급하게 닫는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고, 러닝타임은 한 시간을 조금 넘기는 65분이 되었다. 제목은 <도약선생>. 주인공은 윤성호의 페르소나인 박혁권, 당시 웹드라마로 인연을 맺은 걸그룹 밀크 출신의 박재영(본명 박희본), 그리고 처음 함께 작업하는 나수윤이었다. 우정 역의 이우정과 원식 역의 나수윤. 이우정은 윤성호 감독의 연출부 출신으로 <은하해방전선>부터 시작해 총 10편의 윤성호 감독 작품에 배우로 출연했다. 2008년부터 단편을 만들기 시작했고 2020년엔 첫 장편 < 최선의 삶 >을 내놓았다. 나수윤은 <도약선생>에서 윤성호 감독과 처음 만나, 이후 여러 편의 웹드라마에서 함께 했다. 내용은 간단하다. 동성 친구인 우정(이우정)과 원식(나수윤). 남친이 생긴 우정은 대구에서 서울로 떠나게 되고, 원식은 매달린다. 우정은 원식에게 “뭔가를 보여 줘. 크고 높고 늠름한 걸”이라고 말하고, 원식은 그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영록 코치(박혁권)에게 장대높이뛰기를 배운다. 여기에 재영(박재영)이 합류하고, 그들은 다양한 트레이닝을 통해 조금씩 도약한다. <도약선생>은 윤성호 감독의 단편과 웹드라마를 꾸준히 ‘복용’해온 관객에겐 익숙하지만, 그의 영화 문법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꽤 난해한 도전이 될 수도 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가 낯선 가장 큰 이유는 ‘생뚱맞음’이다. 이것은 윤성호 감독의 클리셰이자 유머 감각인데, 그 핵심은 ‘서사의 실험’이다. 파괴까지는 아니지만, 윤성호의 영화는 ‘일반적인’ 극영화의 구성과 사뭇 다르다. 느슨한 챕터 구성인 <도약선생>은 한 국면이 넘어갈 때마다, “원식, 불심검문에 걸리다” “코치님은 채식주의다”라는 식으로 쨍한 내레이션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흥미로운 건, 내레이션의 화자가 한 명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러한 다중 시점 서사는 신선하면서도 한편으론 관객이 서사에 몰입하는 걸 교란시킨다. 여러 명의 화자들은 때론 장면을 멈추고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이처럼 ‘영화라는 장치’를 드러내는 건 그의 필모그래피 중 전반부를 대표하는 방식이었다. (왼쪽 사진) 윤성호 감독의 작품엔 종종 동료 감독들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육상 체험장의 사회자는 최근 < 잔고 : 분노의 적자 >를 내놓은 한국 B 무비의 스페셜리스트 백승기 감독이다. (오른쪽 사진) <도약선생>은 배우 김종수의 초기작 중 한 편이다. 그는 대구스타디움 관리인으로 출연한다. 원래 썼던 시나리오가 어떤 완결성을 지녔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축약’된 <도약선생>에서 또 하나의 포인트는, 툭툭 끊기고 난데없으며 즉흥적인 톤이 주는 묘한 아우라다. 엔딩 크레디트에서 “실제 장대높이뛰기 선수들의 기록과 연습 방식과는 상이함”을 경고했듯, <도약선생>에서 전영록 코치(내내 가수 전영록의 잠자리 안경을 쓰고 나오는)의 트레이닝 방법은 독특하다. 기본적인 러닝에서 시작해 요가를 경유해 평행봉과 점핑을 거쳐 감수성을 기르기 위한 시 쓰기 수업까지 이어진다. 어떠한 계획도 없이 순전히 우발적으로 이어지는 듯한 이 과정을 장대높이뛰기를 위한 트레이닝 커리큘럼으로 제시하는 셈이다. 이것은 전형적인 스포츠 영화의 서사 구조를 따르는 듯하면서 그 내용은 예능과 다름없는, 변칙적 서사 전개다. 재밌는 대목은 실제로 대구 육상 스타디움이 등장하는 부분이다. 잔디에 들어간 죄로 관리인(김종수)에게 야단을 맡는 전영록과 선수들 앞에 갑자기 전영록의 군대 후임이었던 김 병장이 등장하고, 여러 후임들이 합세한 갑작스런 술자리가 이어지며, 그들은 군대 시절을 회상하고, 갑자기 모두 일어나 소주병에 회오리를 일으키며 “수평의 운동 에너지를 수직의 위치 에너지로”를 이야기한다. 도대체 어떻게 마무리될지 알 수 없는 고삐 풀린 서사 전개는, 갑작스레 장대높이뛰기가 “수평의 운동 에너지를 수직의 위치 에너지로”바꾸는 스포츠라는 대사가 등장함으로써 의외의 방식으로 봉합된다. (왼쪽 사진) “수평의 운동 에너지를 수직의 위치 에너지로!” 장대높이뛰기를 요약하는 이 영화의 모토다. 소주병을 잡고 있는 사람은 < 장례식의 멤버 >(2009)를 연출한 백승빈 감독이다. (오른쪽 사진) 얼굴에 붕대를 감고 연을 날리고 있는 전영록. 그의 모습 위로 노래 ‘도약은 패턴’이 흐른다. 이처럼 <도약선생>은 마치 아나키스트처럼 ‘영화적 서사’라는 것을 뒤흔들고, 그러면서도 정말 신기하게도 소정의 기승전결을 갖추며 전진한다. 그리고 영화는 갑작스레 “우연히도 결전의 날”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절정에 다다르고, 갑작스런 이사를 하는 우정 앞에, 원식 역시 갑작스레 대미를 장식한다. “애정의 대미를 장식하고 싶은 건지, 대미를 장식하고 싶어서 애정을 길어올리는 건지” 알 수 없는 이 상황은, 어쩌면 영화 전체의 전반적인 주객 전도 상황을 요약하는 듯하며, 역시 갑작스레 전영록이 지니고 있던 치명적 문제가 폭로된다. 그리고 그의 마음은, 샹송 톤의 주제가 ‘도약은 패턴’이 흐르면서 영화를 닫는다. 여기서 윤성호 감독이 직접 쓴 가사는 음미할 만하다. “도약, 슬픈 믿음의 도약/약도, 약도를 들고 도착/도착, 제 시간에 도착/아아 그러나 나는 성도착/애착, 가쁜 착오들의 고착”으로 시작되는 가사는 끊임없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이렇게 마무리된다. “패턴, 자기만의 패턴/아니 어쩌면 자기 기만의 패턴/유턴, 너를 목격하고 유턴/아니 어쩌면 너에게로 돌아가는 P턴/그렇게 나는 아직 인턴, 너에게 훌쩍/뛰었다 착지하는 나는 영원한 인턴/랜턴, 너는 나를 비추는 랜턴/윈스턴, 피아노는 역시 조지 윈스턴/볼턴, 이청용이 있는 볼턴/워싱턴, 오바마가 사는 워싱턴.” 한국영화의 삽입곡 중, 이토록 중독성 있는 라임을 만나 본 적이 있는가! 격조 있는 대미다.
애니메이션 DB에 있는 지난 칼럼들을 읽어보니 문득 고래관광이 떠올랐다. 고래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우리들은 고래관광코스에서 한국의 고래를 보기 위해 크루즈에 탔다. 그리고 선상에서 고래를 보며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었다.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바다에 고래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이야기는 해야 되니까 누구는 미국 고래이야기를, 또 어떤 사람은 일본 고래이야기를, 또 어떤 사람은 예전에 이 근방에서 살았다던 고래를, 또 어떤 사람은 고래의 미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렇게 우리는 실제로는 볼 수 없었던 고래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었다. 이상하게 형이상학적이다. 꼭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같다. 어째든 오늘은 존재하지 않는 아름다운 향유고래의 이야기는 그만하고 학교 앞바다에서 볼수 있는 작은 학생 고래와 깊은 바다에서 지원제도만 먹고 산다는 독립 고래들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2010년 한국 독립, 단편 애니메이션 나만의 결산. 두둥! ☆2010 최고의 신인 < 코피루왁 >의 한지원 감독 정말 혜성 같은 신인이 등장했다. 이게 졸업 작품도 아니고 실습작품이라니. 긴 러닝타임을 소화해 내는 저력, 세련된 스타일, 선명한 주제의식. 단연 올해의 최고의 작품이다. 이 스물 두 살의 젊은 감독의 장편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일본애니메이션 스타일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그게 어때서? 우리는 영향을 받을 한국애니메이션을 본 것이 너무 오래 되었지 않나. 감독 인터뷰를 보니, 만화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는데 그러지 말고 애니메이션을 계속 만들었으면 좋겠다. ☆2010 최고의 작화 < 하트 >의 오수형 감독 오수형 은 질리지도 않고 농밀한 움직임을 가진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전작 도 부드럽기 그지없는 애니메이팅을 보여주지만 이번 작품 또한 충격적이다. 상당히 입체감을 가진 이미지여서 어떤 사람은 3D를 사용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기도 하지만 감독에게 확인해 보니, 100% 2D라고 한다. ☆2010년 상복 < 고양이 입속으로 뛰어들다 >의 최진성 감독 단편이지만 극장용에 가까운 놀라운 퀄리티를 보여준다. 하지만 대사가 별로 없어서 좀 길게 느껴진다. 2010콘텐츠 어워드, 서울 창작애니메이션 대상을 수상했다. < 레일 > 명배영 감독 아쉽게 아직 못 봤다. 부천 환타스틱 영화제, 서울 창작애니메이션 대상, 아시아그라프 등에서 수상했다. ☆2010 신작을 내 놓은 주목할 만한 작가들 < 일상적인 삶 >의 김준 감독 <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공간감 >에 이어 섬세한 일상에 대한 표현, 사색과 관찰하기, 자신이 살고 있는 서울의 공간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 깡통 > 정민지 감독 이 작품이야말로 < 아빠하고 나하고 >와 이어지는 계원 스타일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계승하고 있는 작품. < 동물 농장 >에 이어 한국사회의 여성의 상품화라는 주제의식과 같은 미술 스타일을 보여준다. < 맘 >의 장욱상 감독 <인더포레스트>와 < 토이 아티스트 >로 끊임없이 좋은 단편을 만들고 있는 장욱상 감독. 이번에는 미니어쳐와 3D가 합쳐진 Mom을 만들었다. 결합은 성공. < 묘아 >의 강민지 감독 전작은 화면이 분할되며 접히는 놀라운 페이퍼 애니메이션 <종이 한장>. 이번에는 고양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올해 나온 페이퍼 애니메이션으로 최고 작품. < 수달이야기 >의 권미정 감독 동물들이 귀엽다. 하지만 제목은 너무 무난한게 아닐까? 권미정 감독은 수많은 외주들을 해나가며 지속가능한 삶, 환경. 생태계 파괴를 경고하는 작품을 계속 만들에 내고 있다. < 도시 >의 김예영, 김영근 감독 작년 < 산책가 >로 바쁜 한해를 보냈던, 만나보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두 감독. 이번에는 메트로폴리스에서의 분절된 개인을 보여주었다. 단편 작업 외에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데 건투를 빈다. 의 황은정 감독 2001년 < 절망의 아침식사 >라는 특별한 단편을 만든 그녀, 10년 만에 돌아왔다. 여전히 키치적이며 실험적인 자신의 특색을 지키면서. 아마 감독은 그 10년 사이 유학을 갔다온 듯 하다. < Birthday Party >의 조주상 감독 양성평등이라는 짧고 경쾌한 애니메이션 각종 페스티발을 휘쓸었던 조주상 감독. 2008년 < 픽토그램 스토리 >에 이어 올해는 3D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의 박재영 감독 < 창조기 >라는 독특한 애니메이션 만들었던 시골에서 상경한 박재영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애니메이션 제작과 서울 생활 적응 모두 잘하기를. ☆2010 장편과 OVA < 돼지의 왕 >의 연상호 감독 1억 2천만원의 예산으로 5개월 만에 장편을 만들고 있는 괴물 같은 생산력. 2011년 2월에 완성된다고 한다. 아카데미 제작 연구과정 장편 개봉되어 많은 관객이 보는 로망은 없었지만. 짧은 기간과 적은 예산을 생각하면 꽤 사랑스러운 작품이 나왔다. 보다보면 재미있다. 정말이다. SICAF에서의 수상은 당연한 결과. < 소중한 날의 꿈 > 부산 영화제 상영 매진사례로 못 봤다. 너무 궁금하다. 어서 개봉하기를. < 파닥 파닥 >의 이대희 감독의 고난의 행군. 단편 ‘ 페이퍼 보이 ’를 만들었던 이대희 감독의 독립장편인 < 파닥 파닥 >이 저예산 제작으로 인한 막판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다. 꼭 완성되어 개봉했으면 좋겠다. < 고스트 메신저 > 스튜디오 애니멀의 야심작. 벌써부터 엄청난 팬을 거느린 애니멀의 야심작. OVA를 겨냥하고 만들고 있다고 한다. 조경훈 대표, 구봉회 감독의 야심이 이제 슬슬 본격적인 작품으로 성과 낼 때가 되었다. 많은 팬들의 기대가 있는 작품이니까 상업적인 성과도 냈으면 좋겠다. <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 <지금이 아니면 안돼>의 장편 제작 스튜디오 <지금이 아니면 안돼>의 장형윤 감독의 장편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가 서울애니메이션 센터의 제작 지원으로 4억 5천만원의 예산으로 제작에 돌입하였다. 뭐니 뭐니 해도 올해의 최고의 소식이었다. 하하. 열심히 하겠습니다. ☆2010년 우울한 소식들 ‘인디애니페스트 문화부 지원 중단’ 유일한 국내 작품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인디애니페스트’가 촛불 집회 참여 단체라는 이유로 예산이 삭감되었다. ‘한국컨텐츠진흥원 단편애니메이션 지원사업 중단’ 내년부터는 단편애니메이션 제작지원 사업이 중단 될 듯하다. 이 제작지원은 서울 애니메이션의 센터의 제작지원과 함께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의 중요한 버팀목이었다. 이 사업이 사라지게 되면서 단편 작가들은 앞으로 더 힘든 시간을 보내야 될 것만 같다. 단편이 그 특징상 영화제 수상 외에 수출실적이 안나오는 것은 알지만 한국 단편의 놀라운 성장의 중요한 밑거름이 된 사업인 만큼 꼭 되살렸으면 좋겠다. 이렇게 2010년 한해도 마무리 되었다. 개인적으로 올해를 돌아보면 이기호 소설집의 제목이 생각난다.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