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비 두
- 감독
- 라자 고스넬
- 제작년도
- 2002
- 출연
-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 사라 미셸 겔러, 매튜 릴라드, 린다 카델리니, 로완 아킨슨, 스코트 인스
한국 호러 영화가 비루한 조국의 건축 상황 때문에 애를 먹는다는 이야기는 전에도 했다. 성과 대저택이 있어야 제목도 근사하게 뽑고 그림도 나올 텐데, 현대 남한 땅에 그런 게 있을 리가 있나. 박윤교 가 감독하고 이종세가 각본을 쓴 < 마녀성 >에도 성은 안 나온다. 대신 영화는 제목의 성을 대체할 나쁘지 않은 공간을 찾아낸다. 바로 화장장이다. 화장장이라고 특별히 무서운 곳이어야 할 이유는 없지만 그래도 이 공간에 대한 당시 한국 관객들의 편견을 적절하게 이용했다면 효과가 꽤 그럴싸했을 것이다. 요새 추모공원에 익숙한 관객들에겐 먹히지 않겠지만. 오프닝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에 등장하는 것도 화장장이다. 지문을 읽어보자. 뇌성벽력이 일면서 비바람이 사납게 분다. (중략) 번개불에 들어나는 화장장의 검은 굴뚝과 을시년스런 건물. (중략) 어디선가 비 바람결에 들려오는 여인의 애절한 통곡소리. 이후 등장하는 것들은 거미줄, 번개, 비바람, 뇌성, 호롱불. 이 정도면 호러 영화 분위기용 소도구들이 총동원된다고 할 수 있다. 포스터 영화의 주인공 희정은 아시아 영화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클럽 가수이다. 당연히 미인이고 (‘백옥같이 아름다운 얼굴, 그 어딘가 우수에 가득 찬 얼굴, 무언가 깊은 사연이 있는 눈동자’) 단골 팬들의 충성도도 높다. 지금 희정은 백영민이라는 모 회사의 전무와 연애 중인데, 영민의 청혼을 계속 거절하는 중이다. 그러는 동안 유부남 시절(현재는 상처한 상태)부터 희정을 따라다니는 스토커가 하나 있는데, 그는 상현이라는 악당이다. 여기서 악당이라는 걸 강조하는 이유는 더 이상 내가, 이런 행동을 나쁜 짓으로 인식하는 게 상식인 문명국에 살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여간 대사를 보면 둘이 어떤 관계인지, 상현이 어떤 인간인지, 이 영화가 만들어진 60년대 한국인의 사고방식이 어떤지 드러난다. 생각 같아서는 2010년대 문명인의 관점에서 마구 비웃어주고 싶지만... 하여간 들어보시라. 상현: 딴 놈이 생긴 모양이군. 허지만 난 아직 널 놓아주질 않았어. 이 김상현이가 그렇게 호락호락 할줄 알았나? 희정: 그래서 어떻게 하실 작정이죠? 상현: 어떡하다니? 결혼을 해야지. 희정: 뭐요? 상현: 왜 놀라지? 네게 있어서 나는 처음 남자라지 않았어? 그렇담 내가 책임을 져야지. 희정: 철면피! 그 수많은 여성을 울리고도 아직도 속이 풀리지 않으세요! 흥, 그림자처럼 날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악마! (중략) 상현: 지금 난 어느때 보다도 네가 필요해. 어린것들이 할머니만을 의지하며 자라가는 게 내겐 견딜 수 없는 부담이거든... 아직도 이런 인간을 ‘효자에 상남자’라고 생각하는 독자가 있을 걸 생각하면 2010년대 문명인의 자존심은 허물어져 버린다. 상현과 헤어진 뒤에 화장장과 희정의 관계가 드러난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희정은 화장장에 산다. 아버지인 이 서방은 화장터의 화부이고 이 직업을 조선 시대 백정처럼 수치스러워한다. 그가 직업 말고 수치스러워하는 건 그의 아내이다. 그에게 “젊은 네가 무슨 죄가 있다구. 어서 네 에미가 죽어야 할 텐데”는 당연한 일상 대화이다. 희정의 어머니이고 이 서방의 아내인 그 인물은 지문에 ‘괴여인’이라고 나온다. 여러 차례 묘사가 나오는데 다음과 같다. 헝크러진 기인 머리카락이 아무렇게나 흩어져 허리까지 치렁치렁 늘어뜨리고 낡고 땟국이 흐르는 저고리를 입어 흡사 마귀할멈 같은 꼽추. 나중에 이 여인을 목격한 남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쌀자루같은 혹이 가슴까지 내려온 데다가 머리는 산발을 하고 마귀할멈처럼 아주 흉악한 얼굴의... 가장 중요한 외모 특징이 얼굴의 혹인데 처음 묘사에 나오지 않은 건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낀 각본가가 중간에 추가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하여간 희정이 자기에게 무언가 숨기고 있다고 느낀 영민은 한밤중에 희정을 미행한다. 화장장에서 마주친 이 서방이 그를 되돌려보내려 하지만 그는 몰래 화장장 건물로 다시 들어간다. 그의 뒤를 지문이 ‘캡의 사나이’라고 부른 남자가 미행하는데, 그를 뒤에 붙인 건 상현이다. 이 뒤에 벌어지는 소동은 <스쿠비두>의 한 장면 같다. 화장터 테마의 귀신들린 집에서 두 남자가 벌벌 떨며 돌아다니다가 ‘괴여인’을 만나 기겁해 비명을 지르고 기절하거나 달아난다. ‘캡의 사나이’는 용하게 달아나는 데 성공하지만 영민은 그만큼 운이 좋지 못하다. 지문만 읽으면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택시 안에서 ‘캡의 사나이’의 말을 들은 상현이 ‘어쨋던 눈에 가시같던 그 녀석이 상송장이 되어 화구속으로 들어갔다는 건 좋은 현상이야’라고 말하는 걸 보면 정말 죽었나 보다. 그 뒤로 영민은 그냥 안 나오고 그가 어떻게 되었는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다. Scooby Doo Openings 영민의 실종이 아닌 ‘괴여인’을 갖고 희정을 협박하던 상현은 (“몬도가네의 일급 가수 이희정과...그리고 마귀할멈! 이건 멋있는 탐정소설 감인데 핫핫핫... 어때? 내일 아침 조간에 특종뉴스로 네가 크로즈업 된단 말이야.”) 이번엔 ‘캡의 사나이’와 함께 직접 화장장을 찾는다. 앞에서와 거의 비슷한 소동이 벌어지다가 이번엔 상현이 자기를 공격하는 괴여인을 단도로 찔러 죽인다. 두 남자는 허겁지겁 달아나고 이 서방과 희정은 어머니를 화장한다. 그 뒤의 사건 전개는 어이가 없다. 희정은 정말로 상현과 결혼했다! 이제 이 서방은 화장터 화부 일을 그만두고 상현, 딸, 상현의 어머니 박 씨 그리고 전처가 낳은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 아무도 상현이 괴여인의 죽음과 관련 있다고 믿지 않는 거 같다. 이들의 결혼에 상현의 협박이 관여했는지도 알 수 없다. 이후 영화의 무대는 상현의 별장이고, 당연히 귀신이 된 괴여인의 복수가 중심이 된다. 첫 번째 희생자는 ‘캡의 사나이’인데, 지문을 보면... 유리창이 깨어지고 커텐자락이 아무렇게나 바람에 날린다. 그 침대위에 머리를 땅에 박고 거꾸로 처박혀 있는 사나이. 실내의 가구들이 파괴되어 방안이 난장판이다. 암만 봐도 살인 현장인데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단지 박씨가 ‘꿈에 볼까 무섭다’며 아들을 현장에 보낼 뿐이다. 화장터에서 사라진 영민의 경우도 그렇고, 60년대 작가들에겐 단역의 죽음 따위는 신경 쓸 필요도 없는 사소한 일이었나? 그 뒤에 벌어지는 일은 주로 전형적인 한국 호러 영화 깜짝쇼의 연속으로, 굳이 자세하게 언급할 생각은 없다. 단지 권선징악이 고픈 독자들을 위해, 영화가 불타는 별장 속에서 괴여인과 상현이 뒹굴면서 끝난다는 것은 밝혀두어야겠지.
소실된 영화에 대한 글을 쓰면서 나는 최대한 이들의 원래 모습 그대로를 상상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김기덕 의 1969년 작 < 흑장미성의 미녀 >에 대한 글을 쓸 때는 그게 잘 안 된다. 김기덕 자신도 그게 쉽지 않을 것이다. 강조원이 쓴 이 영화의 오리지널 각본은 척 봐도 해머 호러 영화나 로저 코먼의 에드거 앨런 포 영화에 나올 법한 장엄한 유럽의 대저택이나 고성을 요구한다. 제목부터 보라. <흑장미성의 미녀>! 빰, 빰! 빠! 5, 60년대 해머 영화의 컬러풀한 세트가 떠오르지 않는가? 오프닝 크레디트에 깔리는 음악으로는 이런 걸 상상하시면 되겠다. James Bernard - Vampire Rhapsody 아쉬워라. 이 영화엔 흑장미성이 안 나온다. 대신 나오는 건 흑장미관이라는 시골집이다. 야심 차게 제목에 성이라고 박아놨는데 조국의 현실이 못 따라준다.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가지고 있는 걸 모아 대신 쓸 수밖에. 물론 피터 쿠싱이나 잉그리드 피트 대신 김희라 와 남정임 , 윤소라 를 캐스팅할 수밖에 없었던 거고. 기영욱과 한지숙이라는 20대 청춘이 주인공이다. 영욱은 신문사 사회부 ‘민완’ 기자이고 지숙의 남자친구이다. 척 봐도 지숙은 영욱보다 몇 단계 위인 부잣집 딸이다. (이런 커플링에 대해서는 저번 연재분을 참고하시길.) 지숙은 다음과 같은 애절한 편지를 받고 여학교 때 단짝친구였던 민혜련을 방문하려는 중이다. “지숙아 지숙이밖에는 아무도 호소할 데가 없기에 이 편지를 써! 지숙이 나를 구해 줘! 나는 지금 어떤 생명의 위협 앞에 벌벌 떨고 있어! 자세한 얘기는 밝힐 수 없지만 너무나 무서운 사실이 내 주변에 일어나고 있어. 지숙이 나를 도와 줘! 아 불쌍한 혜련이를 구해 줘! 아 무서워! 흑장미관 혜련이로부터” 옛 단짝친구에게 이런 편지가 왔다면 귀찮은 남자친구 없이 혼자 가야 하는 건데 말이다. 하지만 당시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에게 그런 생각이 떠올랐을 리가 없다. 당연히 영욱은 지숙을 따라나선다. 지문은 흑장미관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두 사람의 시야에 석양의 역광을 받아 검게 우뚝 솟는 삼 층 건물. 지붕은 화재로 내려앉고 기둥만이 솟아 있다. 어떤 귀기마저 감돈다.” 김기덕 과 그의 미술팀이 작가의 야심을 얼마나 만족시켰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냥 해머 영화의 한 장면을 상상하련다. 계속 이어지는 장면도 마찬가지. ‘어둠 속에 백발 흑의의 노인이 서 있지 않은가. 마치 중세기 서양의 고성에 사는 사람과 같은 풍모다’같은 지문을 보라. 감독을 대신해서 작가에게 괜히 미안해진다. 지만이란 이름의 그 노인의 안내를 받아 흑장미관으로 들어간 두 주인공은 ‘하얀 까운에 긴머리를 바람에 날리며 돌아서 있는 여인’이며 ‘창백한 얼굴에 가끔 경련이 스치고 우수 깃든 눈에 어떤 슬픔이 잠겨져 있는’ 민혜련을 만난다. 편집자가 밑에 윤소라의 사진이라도 한 장 박아주었으면 좋겠다. 잉그리드 피트 이름을 들먹이며 투덜거리긴 했지만 이국적이고 선이 굵은 미인이었던 윤소라는 지숙 역의 동글동글 남정임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임팩트가 있었을 것이다. < 특별수사본부 김수임의 일생 >의 윤소라 혜련의 사연은 무엇일까. 집에 귀신이 나온다는 것이다. 입에서 피를 흘리며 나타나는 머리를 푼 여인. 이 정도면 같은 학교를 다닌 단짝 친구가 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 거라는 이상한 믿음 자체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저택엔 막 교도소에서 나왔다는 혜련의 먼 친척인 달수가 산다. 평판 나쁜 남자랑 같이 사는 외딴 집에 단짝 친구를 불러들인다? 한밤중. 지숙과 영욱이 ‘드라큐라 엄마 같은 심부름하는 할멈’, 하얀 유령처럼 생긴 빨래, 사람 다리처럼 생긴 나무떼기의 습격을 받으며 저택을 수색하는 동안, 고고하게 혼자 피아노를 치고 있던 혜련은 귀신과 마주친다. 바람에 꺼진 촛불을 다시 켜는 동안 뒤에서 피아노 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돌려보니 피아노가 혼자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물론 비명 소리를 듣고 두 주인공이 달려왔을 때는 피아노는 멀쩡하다. 아침에 수상쩍은 남자 달수는 의외로 여기서 정보전달자 역할을 한다. 달수 어머니가 이 저택에 살았을 때 억울한 일을 당해 독약을 먹고 죽은 여자의 유령이 나왔고 그 유령을 본 혜련의 할머니와 어머니 모두 미쳐 죽었고... 그날 밤은 더 파란만장하다. 드디어 같이 자다가 없어진 혜련을 찾아 나섰던 지숙은 영욱과 함께 혜련이 말한 산발한 여자 귀신을 목격한다. 귀신을 쫓아가던 둘은 기절한 혜련을 안고 나오는 노인과 마주친다. 잠시 뒤 검은 복면을 쓰고 지하실을 털러 내려간 달수가 커다란 검은 상자를 낑낑거리면서 여는데, 아까 본 여자 귀신이 그 안에서 튀어나와 달수를 덮친다. 달수 퇴장. 하지만 그리워하지 마시길. 달수가 남긴 빈자리가 그렇게 아쉬웠던지 작가는 다음 날 아침이 되자 곧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킨다. 혜련의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데려와 키웠다는 벙어리 꼽추이다. 포스터 다시 밤. 나타났다 사라지길 반복하는 여자 유령 때문에 지숙과 혜련이 기절하고 비명 지르고 달아나는 동안, 일 때문에 돌아간다 거짓말을 하고 혼자 떠났다가 몰래 흑장미관으로 돌아온 영욱은 지만 노인이 지하실에서 달수의 시체를 꺼내 땅에 묻는 걸 발견한다. 지만 노인은 혜련을 놀라게 해서 죽이면 전 재산이 자기 것이 될 거라고 믿고 귀신 흉내를 냈으며, 그 사실을 눈치챈 달수도 죽였다고 자백한다. 지숙은 아무래도 그 귀신은 여자 같았다며 영욱의 설명을 믿지 못하지만 영화가 사라져버렸으니 정말 그런지 우리가 직접 확인할 수는 없는 노릇. 줄거리를 요약하는 것이 점점 지겨워진다. 이야기가 재미없어서 그런 게 아니다. 반대로 필름이 발견되어 영상자료원에서 8월쯤에 호러 특집으로 튼다면 관객들 반응이 썩 좋을 거 같다. 호러 효과는 별 게 아니겠지만 뻔뻔스러운 유원지 스타일의 재미는 상당해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직접 보면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해도 귀신 나타났다, 여자들 비명을 지른다, 귀신 사라진다...를 끝도 없이 반복하다 보면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지치기 마련이다. 이런 이야기는 글로 요약하는 것보다 이 유튜브 클립을 소개하는 것이 더 이해가 빠르다. Scooby Doo Openings 내가 불평하는 동안 각본가는 서양 공포 영화와 추리 소설을 보고 읽으면서 품었던 마지막 판타지를 현실화시키고 있는 중이다. 아까 달수가 끙끙대며 열었던 상자를 기억하는가? 그 밑에 비밀통로가 있었다. 수색하러 들어갔던 지숙과 영욱은 그만 꼽추가 입구를 막아서 갇히고 마는데, 다행히도 다른 출구가 있어서 빠져나온다. 알고 봤더니 그 꼽추는 꼽추도 아니었지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밤이다. 이번엔 짧게 끝난다. 영욱의 방에 꼽추가 칼을 들고 들어온다. 기다리고 있던 영욱이 반격한다. 혜련의 방에는 귀신이 칼을 들고 들어온다. 지숙을 찌르려는 귀신을 영욱이 막는다. 귀신은 달아나다가 떨어져 죽는다. 가면을 벗겨보니 혜련이다. 그러고 보니 혜련과 귀신이 같은 화면에 나왔던 적이 없긴 했다. 이 줄거리 요약을 읽은 독자들은 몰랐겠지만. 영욱은 혜련이 정신병을 앓고 있었고 화재도 혜련이 친척들을 내쫓기 위해 낸 것이고, 꼽추는 계속 혜련을 돕고 있었던 것이고, 귀신소동도 다 논리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며 녹음기에서부터 피아노 줄에 이르는 온갖 장치들을 동원해 설명하는데, 그런다고 이 이야기가 설명이 될까? 성도 안 나오면서 < 흑장미성의 미녀 >란 제목을 씩씩하게 달고 나온 영화에게서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건 아니다. 그래도 정신병을 앓던 단짝 친구가 자기를 죽이려다 죽었다는 사실을 막 알게 된 여자가 “노 노 천만에 이제 모험하군 담을 쌓기로 했어요. 그저 겁많은 주부가 될래요” 따위의 대사나 읊으면서 남자친구에게 까르르거리는 걸 보면 이 여자, 신경이 좀 이상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