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 포에버
- 감독
- 벤 클레인, 크리스 블레인
- 제작년도
- 2015
- 출연
- 피오나 오셔프네시, 아비게일 하딩햄, 시안 베리
재작년인가, 어느 뜨거운 여름날에 이사 준비를 하던 친구가 있었다. 미대를 졸업하고 손바닥만 한 크기의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먹고 자고 하던 친구였는데, 어떤 이유 때문에 미술 작업을 그만두고 본가로 들어간다고 했다. 엄마 캥거루가 어쩌고, 주머니에 들어가 웅크리고 있다가 저쩌고, 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는데 나는 그 수수께끼 같은 표현이 무슨 말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지만 다 알아듣고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너의 작업을 늘 좋아했기 때문에 지금 너의 결정이 슬프고, 그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이 상황이 무척 속상하다는 마음만큼은 진심이었기 때문에 그 마음에만 집중했던 것이다. 이삿짐 차에 주로 실릴 물건들은 그동안 작업한 캔버스 그림들과 자질구레한 미술용품들뿐이었다. 그런데 딱 하나, 이걸 그냥 버릴지, 아니면 팔아서 짜장면이라도 사 먹을지 고민했던 물건이 하나 있었다고 했다. 그건 자취방에 흔히 볼 수 있는 50리터짜리 소형 냉장고였는데, 내가 알기론, 그 냉장고에겐 이름이 있었다. ‘폴 앤 니나 (Paul & Nina)’라고... 그러니까 그 친구의 애칭이 ‘폴’인데, (당시) 그의 여자 친구의 애칭은 ‘니나’였고, 그 두 사람이 작업실 겸 자취방으로 함께 쓸 원룸을 계약하던 날, 그 냉장고도 구입하여, ‘폴 앤 니나’라는 이름을 붙여서.. (한...숨) 암튼, 뻔하기 짝이 없지만 닭살 돋게 소중한 히스토리의 물건이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재활용품센터나 중고물품 가게에 들고 가서 짜장면값이라도 받고 팔려고 했는데 막상 천 원짜리 몇 장 받아서 오자니 발길이 안 떨어지더라는 것이다. 하긴, ‘폴 앤 니나’라는 이름까지 붙어있는 냉장고니까... 그래서 그냥 들고 나왔는데 막상 뜨거운 한여름 낮의 열기를 온몸으로 받으며 집으로 돌아가자니 그만 짜증이 확, 치솟아서 당시 걷고 있던 다리 밑 하천으로 냉장고를 ‘풍덩!’ 떨어뜨렸다고 한다. 그런데 하필 그 광경이 지나가던 경찰의 시야에 고스란히 잡혔고 친구는 하천 아래로 가라앉지 않고 수면 위에 둥둥 떠 있던 냉장고를 ‘직접’ 건져서 파출소로 끌려갔다. 지금부터 나는 이 친구가 그 후 파출소 테이블에 앉아서 경찰들의 눈총을 받으며 써내려간 반성문을 ‘약간만’ 옮겨보려고 한다, 파출소에서 나올 때 담당 경찰에게 복사를 부탁해 갖고 왔다고 했다. 힘들 때 가끔씩 읽어보고 싶었다나? (예술가들이란~~) 그가 나에게 보여준 이 글을 읽으면서 난 이 반성문을 트리트먼트 삼아 단편영화를 하나 만들어보라고 친구의 예술가적 허세를 부추겼다. “반성문. 안녕하세요. 저는 아침만 해도 이사를 가려고 준비 중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쓸 만한 냉장고를 버려야 한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재활용센터 사장님으로부터 그냥 버리는 게 좋겠다는 말을 듣고서부턴 이상하게도 안심이 되어서 좀 더 시원하게 버릴 수 있을 때까지 무작정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하천 아래로 가라앉지 못하고 반쯤 둥둥 떠 있는 냉장고를 보면서 그제야 제가 실수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요근래 집주인 아주머니께서도 그런 제가 못 미더워 몇 달째 했던 말을 반복하고 계시는데, 밀린 월세를 내라고 하며, 환경을 바꿔보는 게 좋을 거라고도 하고, 제가 너무 게으르다고도 했습니다. 냉장고만 잘 처리하고 나면 이사를 갈 것입니다. 50리터 냉장고... 완벽한 냉동실도, 완벽한 냉장실도 아닌 이 애매함은 그저 예전 여자친구가 남겨놓고 간 것입니다. 또 남은 것들 중에는, 제가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선물했던 비싼 색연필과, 한 여자가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 한 점이 있는데... 그녀는 늘 사는 게 헤엄치는 것이라 했습니다. 저희는 이 동네 미대를 나왔습니다. 남들이 인정할만한 직업은 없고, 종종 벽화로 돈을 벌었습니다.... (하략)” 자, 여기까지가, 중고 냉장고를 무단투기하는 현장이 경찰에 적발되었지만 다행히 전후사정이 참작되어 반성문을 쓰는 것으로 훈방 조처된 ‘내 친구’의 이야기로 ‘포장’한 단편영화 <중고, 폴>의 소개 글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 영화는 이 반성문을 보고 들으면서, 주인공 남자에게 어떤 일이 생겼던 것인지, 어떤 이유로 냉장고를 버리려고 했으나 결국 버리지 못하고 이사를 가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실제로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자취방과 작업실을 공유하며 미술 작업을 하는 젊은 작가 커플이 이 영화의 제작과 연출을 맡았는데, ‘애지중지 키우던 고추 모종을 몰래 훔쳐간 범인을 찾아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여자’가 주인공인 이야기 <고추가 사라졌다!>가 이들의 첫 영화였다는 걸 떠올려 보면, 이들은 진짜로 자신들에게 벌어졌거나/벌어졌던 것처럼 ‘보이는’ 이야기를 거의 아름다울 정도로 단편스러운 러닝타임에 맞춰서 생각해내는 단단한 아티스트들이다. 그리고 나는 이 두 영화가, 비록 영화적인 센스는 위의 소개 글이 주는 기대치만큼 재치가 넘치거나 세련되지는 않지만, 무엇보다 이것이 실제로 그들에게 벌어졌던 진실한(authentic) 에피소드처럼 ‘보인다’는 것에 나는 즉각적인 호감을 느낀다. “진짜로 있었던 일 맞지?” 친분을 이용해 고집스레 물어봐도 이들은 제대로 말해주지 않는다. ‘지난밤의 숙취로 어질어질하면서도 도둑맞은 고추 모종을 찾으러 다닌다는 이야기’는 실제로 이 여성감독의 귀여운 경험이고, ‘벽화를 그리며 생계를 유지하는 가난하고 성실한 미술작가들’은 이들 커플에 대한 실제적인 묘사이지만, 높은 건물에서 벽화 작업을 하다가 크레인이 추락해 사망한, 가난한 미대생의 안타까운 죽음은 어쩌면 순수한 픽션이라서 할 말이 없었거나, 그 세계 속에 살아보았던 사람들끼리만이 짐작하고 숨길 수 있는 비밀이자 상처라서 꼭꼭 숨겨야 했기에 차마 말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영화에서 내가 좀 더 보고 싶었지만 나오지 않았던 것이 있다면, 바로 그런 가난하고 어두우며 무서운 세계에 대한 이들만의 코멘트였을 것이다. 물론, 이런 이야기도 연출자를 붙잡고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이러더라. 못한 말이 있으면 다음 작업에서 하겠다고. 그래서 나는 이들 커플이 내놓을 세 번째 영화를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는데, 요즘 이들은 장편 그래픽 노블 작업에 열심이라고 한다. 암튼, 최근 애니메이션 작업이 추가되어 완성된 < 중고, 폴 >이 첫 번째 영화 보다는 좀 더 많은 상영기회를 얻게 되어 이들 커플에게 기분 좋은 차기 작업의 동기가 되었으면 바라는 마음에서 추천사를 참 길게도 써보았다.
최근 국제회의 하나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을 가지고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 회의는 2008년부터 1년에 두 번씩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회의일 뿐임에도, 행사를 주최하는 쪽과 성공을 기원하는 쪽은 뭔가 대단한 의미가 있는 양 포장을 합니다. 이 회의 개최를 통해 나라의 ‘국격과 브랜드 가치’가 업그레이드된다고도 하고, 이를 통해 국제무대 리더십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고도 합니다. 국제회의라면 개최 자체가 의미 있다기보다 세계 사람 모두에게 이익이 될 만한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었을 때 의미 있는 것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가 도출되기도 전에 뭔가 대단한 회의가 된 것 마냥 떠들어대는 모양새는 그다지 달가와 보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른바 ‘강대국’이라는 나라들만 모여서 ‘그들만의 이슈’를 논의하는 것이 ‘그들만의 이익’을 벗어나 모두의 삶에 얼마나 보탬이 될 지는 미지수이겠지요. 하지만 두고 볼 일입니다. 큰 기대는 없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세상을 좀 더 나쁘게 만드는 일만은 생기지 않기를 일단 바라봅니다. 세계 주요 국가의 정치인들이 서울을 방문한다고 떠들썩한 요즘, 꽤나 조용히 한국을 방문한 해외 정치인도 하나 있었습니다. 20대 초반의 스웨덴 여성 정치인이자 유럽의회 의원인 아멜리아(Amelia Andersdotter)입니다. 그녀의 방문은 떠들썩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에 와서 실제로 한국인을 포함한 전 세계 민중들의 삶에 보탬이 될 만한 이슈를 나누었습니다. 아멜리아는 이름도 생소한 스웨덴 ‘해적당’( http://www.piratpartiet.se )의 정치인입니다. 스웨덴 해적당은 2006년 1월 1일 창립한 4년차 정당입니다. 해적당은 리카르도(Rickard Falkvinge)라는 사람이 2006년 치러지는 스웨덴 총선에 맞춰 ‘지적재산권을 제한하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자‘는 제안을 담은 해적당 웹사이트를 개설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해적당이 창당된 해 5월, 미국영화협회(MPAA)가 스웨덴 정부에 저작권 침해와 관련된 문제를 제기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이에 따라 스웨덴 경찰은 비트토렌트(Bit-Torrent) 검색 사이트인 해적만(The Pirate Bay)의 서버를 압수하여 해당 사이트가 3일간 접속이 차단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저작권 문제는 스웨덴 국민들의 관심사가 되었고, 이 일을 겪은 후 해적당의 정책에 공감하는 스웨덴 인들이 늘어나기 시작해 2009년에는 스웨덴 정당 중 당원 규모가 세 번째로 큰 정당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적당은 200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7.13%를 득표하며 의석을 두 자리나 차지하는 정당이 되었습니다. 스웨덴 인들이 공감했다는 해적당의 정책은 무엇일까요? 해적당의 정책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자유 문화’, 둘째는 ‘자유지식’, 셋째는 ‘개인의 존엄성과 프라이버시 보호’입니다. 첫 번째 정책인 ‘자유문화’는 ‘저작권 제도를 본래의 취지에 맞도록 개혁하자’는 것입니다. 애초에 저작권이 생긴 목적은 창작과 창작물의 확산을 균형적으로 추구하는 것이었지만, 현행 제도는 창작물의 확산은 물론 창작마저도 통제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문제설정입니다. 재산권의 확대를 위해 혁신된 기술을 통제하고, 이용자는 물론 창작자에게까지 형사 처분을 남발하는 현행 저작권 제도는 절대로 문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해적당의 주장입니다. 이러한 저작권의 남용은 저작재산권의 배타적 보호기간이 자꾸 늘어나는 형태로 구체화되는데요, 독점적 저작재산권 보호 기간을 5년으로 하자는 것이 이들의 정책입니다. 두 번째 정책인 ‘자유 지식’은 ‘특허제도를 폐지하자’는 것입니다. 특허제도는 인류에 도움이 되는 발명과 아이디어 생산을 위한 것이었지만, 현재 특허제도는 거꾸로 인류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식으로 작동되고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문제설정입니다. 현행 특허제도는 과학 기술의 혁신에 장애가 됨은 물론이고, 특히 의약품 특허의 경우에는 제3세계 사람들을 질병으로부터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류에 도움이 될 연구 성과가 수익 창출을 위해 제한되거나 숨겨지는, 폐해만 가득한 특허 제도의 폐지하자는 것이 또 하나의 정책입니다. 이는 잃을 것이 없고 얻을 것만 있는 정책이라고 설명합니다. 세 번째 ‘개인의 존엄성과 프라이버시 보호’는 국민을 상대로 한 감시와 통제 강화에 반대하는 정책입니다. 9.11이후 유럽에서도 강화되고 있는 인터넷 등에서의 시민 감시에 반대하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해적당은 위의 세 가지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나머지 정책 영역에 관여하는 것은 스스로 제한하고 있는데요. 해적당의 이 세 가지 정책과 정책 배경은 우리에게도 그리 낯선 것이 아니며, 바로 지금 여기 우리에게 당면된 문제이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저작권 보호’라는 이름으로 영화와 음악 등 문화 콘텐츠의 저작재산권 보호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개별 재산권자가 콘텐츠를 ‘유료’로 다운로드 받지 아니한 개인을 상대로 소송과 합의를 종용하는 것으로 시작된 재산권의 강화는 저작권법의 개정이라는 국가적 차원의 대응으로 확산되었습니다. 특허권의 경우는 한미자유무역협정 등의 자유 무역 강화를 위해 국민의 건강권에 직결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제약회사의 재산권을 위해 개혁되지 못하고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의약품 특허 제도의 개혁과 의약품 접근권 향상을 위한 강제실시 등의 제안은 전혀 수용되지 못하였고, 약가가 인상되며 백혈병, HIV(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인 등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시행되는 인터넷 패킷 감청, 도청, 이메일 감청 등은 우리 사회에서 인간의 존엄성이나 프라이버시가 극단적으로 침해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해적당의 주장은 한국 독립영화 진영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특허제도의 폐지나 개인의 존엄성 및 프라이버시의 강화는 물론이거니와 ‘균형 잡힌 저작권을 위한 제도 개혁’은 ‘창작한 영화의 배급과 활용’이 과제인 독립영화 창작자들에게는 매우 필요한 토론 거리이기도 합니다. 한국 독립영화는 분명, 주류영화와는 다른 저작권에 대한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입장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토론되고 정리된 적은 없습니다. 저작권 제도에 대한 입장은 ‘우리는 주류 저작권 제도와 다르다’ 정도로 정리하는 것 이상을 이제는 넘어서야 합니다. 다르다면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그 가치에 따른 정책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해적당이 제안하는 저작권 제도의 개혁이나 보다 구체적으로 제안된 배타적 저작재산권 기간 등의 정책은 ‘배급과 활용’을 고민하는 창작자라면 반드시 고민해볼만한 이슈입니다. 독립영화의 ‘다른’ 저작권 제도에 대한 논의는 배급사나 정책 담당자들이 주도하기는 어려운 이슈입니다. 한국 독립영화의 경우 영화 산업과 달리 저작인격권과 재산권을 모두 제작자가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괄적인 저작권을 가진 저작권자가 자신의 저작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주체적으로 고민하고, 가능하다면 합의된 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독립영화와 저작권 관련 주제가 보다 구체적이며, 저작물의 활용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토론되어지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 해적당과 관련된 내용 및 관련 자료들은 “우리도 해적이다!; 해적당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모임” 블로그( http://pirateparty.kr/blog )를 발췌, 참고하였습니다. * 미국영화협회의 저작권 침해 고발로 인해 해적만 사이트가 서버 압수되고 접속 차단되는 일련의 사건과 그 배경은 다큐멘터리 영화 <이 영화를 훔쳐라 Steal This Film> 1편과 2편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훔쳐라 Steal This Film> part 1 웹사이트, 다운로드 보기 : http://stealthisfilm.com/Part1 스트리밍 보기 : http://pirateparty.kr/blog/?p=230 <이 영화를 훔쳐라 Steal This Film> part 2 웹사이트, 다운로드 보기 : http://stealthisfilm.com/Part2 스트리밍 보기 : http://pirateparty.kr/blog/?p=240 * 해당 주제에 대해서는 아래에 소개된 <찢어라! 리믹스 선언 RiP: A Remix Manifesto> 등을 통해서 보다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찢어라! 리믹스 선언 RiP: A Remix Manifesto> 웹사이트 : http://ripremix.com 다운로드 보기 : http://ripremix.com/getdownloads 스트리밍 보기 : http://films.nfb.ca/rip-a-remix-manifesto <복제는 도둑질이 아니에요 Copying Is Not Theft> 프로젝트 웹사이트 : http://questioncopyright.org/minute_memes 스트리밍 보기 : http://pirateparty.kr/blog/?p=243 <혁명을 불러낼 애니메이션 The Revolution Will Be Animated> 프로젝트 웹사이트 : http://questioncopyright.org/the_revolution_will_be_animated.ninapaley.com 스트리밍 보기 : http://pirateparty.kr/blog/?p=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