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아래 펼쳐지는 영화의 공간, 아트하우스 모모
아트하우스 모모 매표소 전경 경기천년바탕체 R(저작권자: 경기도, 출처: 한국저작권위원회 ) (위 이미지 클릭 시 유튜브 영상으로 이동) 국내 최초 대학 내 상설영화관 예술영화 전용관 아트하우스 모모 는 영화사 백두대간에서 2008년 8월에 설립한 국내 최초의 대학 내 상설영화관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정문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화캠퍼스복합단지(ECC) 지하 4층에 자리하고 있다. ECC는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한 건물로 연 면적 2만여 평에 총 6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설계 당시부터 영화관을 포함하는 것을 염두에 두었다고 한다. 영화관 이외에도 강의실, 식당, 은행, 약국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입점해 있다. 건물이 워낙 커서 처음 방문하는 경우 3번 출입구를 미리 확인하고 오는 것이 좋다. ECC 건물 3번 출입구로 들어와 좌측 끝까지 오면 아트하우스 모모가 있다. 1관이 먼저 보이고 그 옆으로 서가라는 극장 공간과 매표소, 2관이 나란히 이어진다. 현재 아트하우스 모모는 총 2개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두 관 모두 휠체어석 2석 포함 138석이다. 극장 외관 이화캠퍼스복합단지(ECC) 전경 영화 관람에 있어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개관 당시에는 디지털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필름 상영 시스템도 함께 도입해 상영을 진행했다. 객석 경사도 다른 극장에 비해 높게 설계되어 앞사람이 스크린을 가리지 않도록 하였으며, 어떤 영화를 상영하더라도 화면비에 맞춰 마스킹을 진행하는 등의 노력이 더해져 아트하우스 모모라는 이름을 서울의 젊은 시네필들에게 각인시켰다. 이화여대 안에 영화관이 개관하다 보니 개관 초 남성 관객들로부터 출입 가능 여부를 문의받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지금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모모’ 라는 이름과 영화사 백두대간 영화관의 이름은 미하엘 엔데의 소설 『모모』(1973)와 한 편의 영화로 인생이 바뀌는 순간을 의미하는 ‘매직 오브 무비 오아시스(Magic Of Movies Oasis)’라는 어구를 합쳐 만들어졌다. 모험심이 많은 소설 『모모』의 주인공처럼 영화관이 예술영화 불모지를 개척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 모험을 떠나는 듯한 캐릭터를 극장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1994년에 설립된 영화사 백두대간은 자사에서 수입·배급하는 다양한 해외 예술영화들을 국내에 전달하고자 예술영화관을 만들어왔다. 동숭씨네마텍과 씨네큐브 광화문을 거쳐 현재는 아트하우스 모모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 극장 문화를 한 단계 높이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는 목적 아래, 전 세계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을 엄선해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상영작과 기획전, 그리고 영화제들 모모의 상영작은 예술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신작 중심이지만, 백두대간의 색깔을 잃지 않기 위해 고전 영화를 중심으로 한 큐레이션도 분기별로 진행하고 있다. 2025년의 경우 신작 중심 편성, 영화 강좌 교육 프로그램 재개, 고전·장르 영화 기획전 강화, 신진 기획자나 단체를 발굴해 진행하는 협업 프로그램, 이렇게 4가지 방향으로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하반기에는 이전부터 함께해온 ‘ 아랍영화제 ’, ‘스웨덴영화제’, ‘ 서울국제건축영화제 ’를 개최해 극장과 영화제의 색깔을 접목시키며 다양한 관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극장 로비 특정 국가의 영화제를 모모에서 자주 개최하게 된 것은 영화사 백두대간이 수입·배급해온 작품들이 주로 제3세계 혹은 유럽 영화로 구성되어 있어, 영화제 초기 기획 단계부터 극장 운영까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개관 초기 환경영화제 와 아프리카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를 개최하면서 아랍영화제와 스웨덴영화제까지 유치하게 되었는데, 이 두 영화제는 특히 각 국가의 문화적 다양성과 가치관을 전달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영화제가 아니면 만나기 어려운 작품들을 관객에게 전달한다는 목표 아래 매년 개최하고 있다. 관객이 만드는 극장, 모모 큐레이터 아트하우스 모모는 영화 상영 이외의 프로그램으로 개관 초기에는 책, 음악, 미술 등 다른 예술 장르를 접목한 교육과 청년 대상 영화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모모가 운영된 지 17년째인 지금은 시네필 관객이 늘어나 예술영화와 고전영화 중심의 기획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아트하우스 모모의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한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관객이 주인이 되는 영화관’이라는 극장의 슬로건 아래 2010년에 시작된 ‘모모 큐레이터’는 관객들이 직접 극장의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기획하는 활동이다. 능동적인 관객이자 적극적인 영화관 방문자를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으로 아트하우스 모모의 관객 정체성과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나, 코로나19 기간 4년간 잠정 중단되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다행히 2025년 초 재개되어 6월부터 영화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다가오는 9월에는 ‘모모 큐레이터 영화제’를 열 계획이다. 1기부터 10기까지의 기존 참여자들과 운영자들이 실질적인 운영에 힘을 보탰다는 점이 관객 큐레이터 부활의 원동력이 되었다. 극장 1관 내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관객 변화 아트하우스 모모의 관객층 변화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나뉜다. 코로나 이전에는 연 10만 명 수준의 관람객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주 관객층은 시네필과 서대문구 주민들, 신촌 일대 대학생들로 이루어졌다. 코로나 이후에는 절반 수준인 5만 명 정도로 관객 수가 줄며 비대면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그 속에서도 오히려 20대 초반 관객들이 극장에서 직접 영화를 보는 경험을 찾아 발길을 늘리기 시작했다. 현재는 동숭씨네마텍 시절부터 이어져 온 코어 관객층이 고정적으로 유지되는 한편, 완전히 새로운 20대 관객층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평일 관객의 70~80%가 20대로, 오전에는 주로 서대문구 주민과 고전영화 관객이, 오후에는 20~30대 시네필과 인근 대학생들이 극장을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말에는 전 연령층이 골고루 방문하고 있으며, 운영진은 코로나 이전 관객 수를 회복하는 과정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새로 유입된 관객과 오래된 관객 모두 아트하우스 모모의 시그니처로 꼽는 것이 매표소와 부활한 종이 티켓이다. 매표소에서 직접 사람을 통해 티켓을 끊는 행위 자체, 그리고 손에 쥐는 종이 티켓에 관객들은 남다른 만족감을 표한다. 종이 티켓은 한동안 사라졌다가 2017년 부활했는데, 코로나를 지나며 영화관을 찾는 이들에게 더욱 각별한 것이 되었다. 극장 내 서가 공간 및 운영 개요 1) 위치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2, 이화여자대학교 ECC 지하 4층, B402 2) 설립일 : 2008년 8월 (운영주체 백두대간 1994년 설립) 3) 대표자 : 조성모 (설립자 이광모 전 대표) 4) 공간구성 : 이화여대 ECC 지하4층 내 2개관과 매표소, 사무실 및 모임공간 5) 극장구성 : 2개관, 각 136석 + 휠체어석 2석, 총 276석 6) 운영시간 및 정기휴무 : 오전 10시~ 오후 10시, 연중무휴 7) 입장료 및 할인 정책 : 평일 10,000원, 주말 11,000원, 조조 6,000원, 기타 2,000원 추가할인(청소년, 우대, 이화여대생), 주차 할인(영화 관람 시 4시간에 2,000원, 두 편 이상 볼 경우 종일 5,000원) 8) 조직 - 백두대간 극장운영실에서 운영 - 구성원 6인: 운영실장(1인), 프로그래머(1인), 운영홍보담당(1인), 영사담당(1인), 매표담당(2인) 9) 주요 장비(영사 장비, 음향) - Christie CP2000 DCP 영사기 2대, 35mm 영사기 2대(미사용) - QSC DCA 1824 시네마앰프 등 취재 일자 : 2025년 7월 22일 글/인터뷰 진행 : 김문경 사진 : 허 성